제주서도 의대 교수 사직 행렬…공보의 이어 군의관까지 민간 병원 투입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3월 27일(수) 오전 7:30~7:45

  • 제주서도 의대 교수 사직…공보의 이어 군의관 민간 병원 투입
  • “심각한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 위해 수거 시스템 갖춰야”
  • 道, 올해 첫 추경안 편성 준비
  • 미끌리는 차량에 깔려 30대 운전자 참변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오늘은 의대 정원 사태 관련 속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도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사직 행렬에 동참하기 시작했다고요?

제주대에 따르면 그제(25일)부터 어제(26일)까지 의대 교수 1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전체 의대 교수 153명 가운데 총장으로부터 겸직 허가를 받아 병원에서 진료를 하는 교수 130명은 아직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다만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에 대응하기 위해 꾸려진 의대교수협의회에 80여명이 가입한 점을 미뤄 보면, 조만간 사직서 제출에 동참하는 진료 교수들도 나오지 않겠느냐는 전망입니다.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되기 전까지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겠다고 교수협의회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의료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불가피한데요. 강경파인 차기 의사협회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강대강 대치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C]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시작된지 벌써 한 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도내 주요 의료기관의 기능과 역할이 한계에 달했다는 소식도 전해드렸는데요. 제주대병원에 군의관 2명이 긴급 파견된다고요?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중환자 진료 의료기관의 의료 공백 해소와 환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근 군의관 2명이 긴급으로 추가 파견됐습니다. 앞서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중보건의 5명도 각각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에 파견됐는데요. 2명의 군의관은 각각 정형외과와 안과 전문의로 다음 달 21일까지 지역거점 국립대 병원인 제주대 병원에 배치돼 입원 및 응급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필수 의료 진료과 업무를 지원하게 됩니다. 제주도는 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의 근무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파견 인력에 대한 편의 지원 및 의료사고 대비 법적 보호장치 등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C] 다음으로 환경 관련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제주 바다의 심각한 해양 쓰레기 문제는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특히나 어선에서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이 어마어마하다고요?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어제(26일) ‘2024 제주 어민의 눈으로 본 제주 바다’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도내 10톤 미만 연안어선 1621척이 연간 버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페트병은 57만 4490병으로, 무게만도 31톤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10톤 이상 근해어선 352척 역시 연간 126만 6764병, 63톤의 페트병을 바다에 투기하는 것으로 추산된 만큼, 합쳐서 해마다 100톤 가량의 페트병이 바다에 버려지는 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 해역에서 조업하는 다른 지역의 근해어선 352척에서도 182만 1041병, 75톤을 투기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캔류 역시 사용량의 70% 이상이 버려져 한해 370만개가 넘는 캔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C] 페트병이나 캔도 문제지만, 해녀들이나 해양 생물의 목숨을 위협하는 것이 바로 그물 같은 폐어구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들의 양은 어느 정도로 파악됐을까요? 

사실 해양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다 보면 페트병이나 캔보다는 많이 올라오는 것이 바로 폐어구입니다. 절반 이상의 해양 쓰레기를 차지하고 있지만, 어구가 실제로 한 해에 얼마나 버려지는지 추정치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주목할 점은 이번 보고서 작성을 위해 진행된 면접조사에서 어민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쓰레기가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미끼를 포장한 ‘비닐봉지’라고 하는데요. 29톤 이상의 선박인 경우 한번 출항하면 보름에서 한 달간 조업을 하는 만큼 수천 개의 미끼를 쓰고 남은 비닐 대부분이 바다에 버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투기된 비닐은 그대로 바다로 가라 앉고 해안으로 밀려오지 않아 수거도 할 수 없는데요. 가라 앉은 비닐 아래 퇴적물에서 산소 결핍이 발생, 모래에 서식하는 유기체 수도 감소하는 게 확인됐다고 합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쓰레기를 육지로 가져와도 제대로 처리해 주는 체계가 없는 현실이라는 증언이 있었다”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해양쓰레기가 수거되는 제주인 만큼 종합처리장을 건립하고 처리시스템을 갖추는 게 일차적으로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MC] 더 이상은 방치할 수만 없는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은 물론 도민 사회의 지혜도 함께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죠. 제7대 제주도 감사위원장 후보자로 강기탁 변호사가 지명됐군요?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손유원 감사위원장 후임으로 오영훈 도지사가 어제(26일) 감사위원장 선정·추천위원회에서 적격자로 심의 의결된 강 변호사를 제7대 감사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제주도가 밝혔습니다. 제주시 한림읍 출신인 강 변호사는 제주일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과 제주도의회 법률고문,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는데요. 지난 2018년에는 도지사 선거를 위한 당내 경선에 출마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는 조만간 도의회와 협의를 거쳐 감사위원장 임명동의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C] 제주도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나서기로 했군요?

제주도가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추경을 통해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력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사업에 중점 배분한다는 것이 제주도의 계획인데요. 민생경제, 취약계층 지원,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사업, 도민체감도가 높은 청년·인구정책 연계사업 등이 대상입니다. 약 4천억 규모로 편성된 지난해 1차 추경과는 달리 재원 확보가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면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인데요. 2023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사업비를 정리해 추경에 포함시키고, 올해 이월이 예상되거나 집행이 부진한 사업의 예산 삭감 후 재편성을 유도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복안입니다. 제주도는 다음 달 5일까지 예산요구를 받아 실무심사와 예산안 조정과정을 거쳐 5월 3일 제1회 추경안을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MC] 정부가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제주도가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대응을 강화한다고요?

외교부가 최근 ‘APEC준비기획단’을 구성해 개최도시 선정 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제주도가 관련 행보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이미 2020년부터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추진준비단을 구성해 가동중이고 지난해에는 유치 업무를 추진하는 전담 조직도 구성해 운영중인데요. 범도민 유치위원회를 발족과 수도권 광고는 물론이고, 전 야구선수 박찬호 등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유명 인사 등을 통한 지지 선언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주도의회도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APEC준비기획단은 내일(28일)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도시 선정 계획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데요. 각 지자체로부터 유치 신청서를 접수한 후 6월쯤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를 최종 선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C] 마지막 뉴스로 안타까운 사건사고 소식 살펴보죠. 뒤로 미끌리는 차량에 30대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고요?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그제(25일) 밤 10시 43분쯤 제주시 일도이동의 다세대주택 야외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A씨가 승용차에 깔린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는데요. A씨는 해당 차량 운전자로, 사고 신고 접수 1시간 전인 오후 9시 25분쯤 차에 깔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는데요. 경사진 주차장에 차를 세웠는데 뒤로 밀리는 과정에서 이를 막으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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