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4 ‘D-데이’, 아침부터 투표소 발길 이어져…민주당 완승? 국민의힘 설욕?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4월 10일(수) 오전 7:30~7:45

  • 아침부터 투표소 발길…민주당 완승이냐 국힘 설욕이냐
  • 서귀포 선거 결과에 따라 희비 엇갈릴 듯
  • 공식 선거운동 마감, 캠프 및 정당별 지지호소 목소리
  • 명맥 끊길라…제주도 신규 해녀 양성 프로젝트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오늘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로 향하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선거, 민주당이 다시 완승을 거둘지 아니면 국민의힘이 ‘한(1) 석 이상’을 탈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죠?

아시는 것처럼 도내 국회의원 의석은 모두 3석입니다. 대선이나 지방선거인 경우 보수와 진보 후보가 번갈아 당선되는 ‘스윙보터’ 지역으로 불려 왔는데요. 총선에서는 제17대부터 21대까지 더불어민주당이 5회 연속 3개 선거구를 독식해 왔습니다. 이번 총선에도 민주당은 3석 석권을 국민의힘은 1석 이상 탈환을 목표로 각각 ‘정권 심판’과 ‘정치 교체’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제주시갑에 제주도의장 출신인 문대림 후보를, 제주시을은 2년 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한규 후보를, 서귀포시는 3선 도의원 출신이자 재선 국회의원인 위성곤 후보가 출마한 상황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고광철 후보가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을 지낸 김승욱 후보가 제주시을, 제주경찰청장 출신인 고기철 후보가 서귀포시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MC] 1석 이상 탈환을 꿈꾸는 국민의힘이 전략 지역으로 공을 들이는 곳이 바로 서귀포시가 아닐까 싶은데요. 양당의 총선 희비는 결국 여기서 갈릴것으로 보인다고요?

서귀포시 선거구는 2000년 16대 총선에서 고진부 당시 새천년민주당 의원이 당선된 이후 6회 연속 민주당이 승리한 곳입니다. 위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7연속 승리’를 거두게 되는데요. 민주당은 위 후보가 도의원부터 국회의원까지 지역에서만 20년 가까이 정치활동을 했다는 저력을 앞세워 이번 선거 승리를 장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한데요. 제2공항 찬성 여론을 앞세워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귀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이었지만, 최근엔 민심의 방향이 바뀐 듯한 기류도 읽히는데요. 제2공항 표심과 인구 고령화, 제주영어교육도시로 보수성향 인구 유입 등이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앞서 2022년 3월 치러진 20대 대선에서 서귀포시 지역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5만5435표를 얻어 5만930표를 획득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앞섰지만, 표 차이는 4505표에 불과했는데요. 당시 개표 결과 대정읍과 성산읍, 표선면 등 3개 읍면의 유권자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더 많은 표를 줬고, 대선 2개월 뒤 실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서귀포시에 속한 10개 선거구 중 5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MC] 거대 양당 구도에 가려지기는 했습니다만, 제주 지역 총선의 진보정당 유일 후보인 강순아 녹색정의당 후보의 선전도 관심사 가운데 하나죠? 

거대 정당 후보들 사이에서 제주시을 강 후보는 '기후 위기 극복'과 '제2공항 건설 반대' 등 차별성으로 표심을 공략해 왔습니다. 당선 여부를 떠나 실제 어느 정도의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인데요. 여기에 더해 12년 만에 제주 출신 비례대표 의원이 이번 총선을 통해 배출될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김옥임 도당위원장을 비례대표 5번에, 조국혁신당은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9번에 각각 배정했는데요. 김 후보와 정 후보 모두 서귀포 남원읍 출신으로 제주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인사로는 2004년 17대 총선 선 때 현애자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 그리고 2012년 19대 총선 때 장하나 민주통합당 후보가 있습니다. 

[MC] 오늘 자정을 기해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마무리됐습니다.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정당 또는 캠프별 마지막 지지호소가 이어졌군요?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제주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3년,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도민의 손으로 제주 미래를 결정하는 ‘도민 주권 시대’를 열고 위대한 도민 승리의 여정에 함께 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김황국 제주 총괄선대위원장인 경우 “20년 동안 제주 민주당의 정치력과 대한 부재는 이미 검증됐다. 개인과 가정의 삶의 질은 20년 동안 오히려 악화됐다. 바꾸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고요. 김옥임 녹색정의당 제주도당 상임선대본부장은 “노동자, 농민,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왔다는 점을 인정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녹색정의당을 지켜주고, 강순아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고 한 표를 당부했습니다. 

[MC] 도민들의 오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내일 이 시간 통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일반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고령화와 진입장벽 등으로 해녀수 감소세가 심상치 않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제주도가 신규해녀 양성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요?

제주도가 신규해녀 양성 추진계획을 확정해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해녀 등용문인 해녀학교를 서귀포시 법환과 제주시 한수풀 외에 제주시 동부지역에도 추가 설립하기로 했는데요. 신규해녀 초기 정착금 지원연령 역시 현재 40세 미만에서 50세 미만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신규해녀 진입장벽 완화 등을 위해 민·관협업 신규 해녀 양성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인데요. 직업으로서의 해녀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해녀공동체 이해 교육과정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기존해녀와 인턴해녀간 1대 1 멘토링 운영지원으로 인턴해녀가 해녀공동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물질기술과 해녀공동체 문화를 전수하도록 유도할 예정인데요. 제주도는 지난해 말 기준 현업에 종사하는 해녀 수가 2839명으로 전년 대비 11.9% 감소했고, 70세 이상 비율도 60.3%를 차지하면서 해녀수가 지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C] 제주해녀의 명맥이 끊기지 않고 이어갈 수 있도록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그런가 하면 해녀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홈스테이 관광상품도 도입될 예정이라고요?

제주관광공사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주 해녀 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산하고 어촌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해녀를 주제로 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공사가 지난해 세화리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만족도 5점 만점에 4.33점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공사는 이를 위해 오는 22일까지 상품을 운영할 마을공동체 또는 어촌계를 모집합니다. 공모에 참여하려면 상품 참여 및 운영이 가능한 3인 이상의 해녀가 있고 마을 내 숙소, 교육 장소를 보유해야 하는데요. 공사는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통해 운영자를 선정한 뒤 3개월간의 프로그램 개발과 컨설팅을 거쳐 상품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MC] 호응을 얻길 기대해 보며 마지막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얼마전 이 시간을 통해 고사리 채취에 나선 남성이 실종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80대 어르신이 또 다시 길잃음 사고를 당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 전해주시죠?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43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에서 고사리를 꺾으러 나간 80대 A할머니가 연락두절이라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할머니는 이날 오전 8시쯤 오토바이를 타고 집을 나섰으며 남송이오름 인근에서 고사리를 꺾다 길을 잃었는데요. 경찰, 소방, 행정, 군 인력 등 230여 명이 투입돼 수색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어제(9일) 오후 1시쯤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가게로 실종됐던 할머니가 직접 찾아와 가족에게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최근 제주시 구좌읍으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섰다가 실종된 60대 남성이 실종 닷새째 되는 날 숨진 채 발견된 바 있습니다. 지난달 28일에도 구좌읍 덕천리 인근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던 50대와 70대가 길을 잃어 119구조견에 의해 구조됐으며 같은달 31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인근에서도 고사리를 꺾던 60대가 길을 잃어 역시 119구조견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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