섶섬 남쪽 해안 붕괴 사고… “풍화에 약한 서귀포층, 낚시객 등 주의 당부”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4월 23일(화) 오전 7:30~7:45

  • 섶섬 남쪽 해안 붕괴 사고… “풍화 약한 서귀포층 낚시객 등 주의 당부”
  • 강병삼, 이종우 조기 사직 의사…행정시장 인선 작업 속도
  • 10년 방치된 옛 노형파출소 부지…개발 여부 관심
  • 홧김에 가스 밸브 잘라…주민 대피 소동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지난주 방송에서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수월봉 해안 절벽 붕괴 사고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비슷한 사고가 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천연보호구역인 서귀포시 앞바다의 섶섬의 남벽 일부가 붕괴되는 일이 있었다고요? 

지난 6일 섶섬 남쪽에 위치한 주상절리대 일부가 붕괴됐다는 신고가 최근 접수됨에 따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관련 사항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지역은 이른바 ‘낚시 포인트’로 알려진 곳인데요. 붕괴 당시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서귀포 보목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45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섶섬에는 천연기념물 파초일엽 자생지가 있는데요. 섶섬 내 북쪽에 위치한 자생지는 아직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섶섬을 비롯해 인근에 위치한 범섬과 정방폭포, 송악산 등인 경우 200,300만년 전에 형성된 ‘서귀포층’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조성 시기도 오래된데다 풍화에 약한 구조를 띈 만큼 자연적인 붕괴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붕괴가 이뤄진 갯바위 등은 섬 안쪽과 달리 출입이 가능한 공유수면지역이지만 낚시객 등 방문객들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C] 인명피해가 없어 천만 다행이라고 합니다만, 비슷한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진단과 보호대책이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죠.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이 조기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행정시장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2022년 8월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임명장을 받은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의 임기는 오는 8월까지인데요. 제주특별법에 따라 2년 임기가 보장되고 연임도 가능하지만, 6월 조기 사직 의사를 밝힘에 따라 민선 8기 후반기 행정시장 공모가 시작됐습니다. 제주도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신임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는데요. 공직 내부에서는 민선 8기 후반기 양 행정시를 이끌어 갈 시장은 정치인·변호인·언론인 등을 망라하는 정무직보다는 실무형 관리직이 전·현직 공무원이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임 시장 인선으로 전·현직 공무원 등 내부 발탁이 나온 배경에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제주도와 양 행정시 간 업무 분장과 조직 개편, 예산 분배, 신청사 건립 또는 이전 등 실무형 관리자가 필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행정시장 선발시험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2~3명을 선발하고, 인사위원회에서 임용후보자 순위를 결정해 도지사에게 추천하는데요. 도지사는 행정시장 후보자를 지명한 뒤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용하게 됩니다. 

[MC] 다음 뉴스 이어가 보죠. 제주시 동 지역의 단성중학교에 대한 남녀공학 전환이 본격 추진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교육행정질문에서 이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군요? 

김 교육감이 제주시 동 지역 남중과 여중 등 단성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어제(22일) 도의회 교육행정질문 자리에서 말했습니다. 김 교육감은 “장기적으로는 도내 14개 단성중학교 모두 대상이지만 우선 4개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남중인 제주중앙중과 제주제일중을 비롯해 제주동여자중, 제주중앙여중 등 2개의 여중이 대상입니다. 김 교육감은 신제주권 여중고 이슈에 대해 “신설은 물건너 갔다고 보더라도 학교 재배치나 특성화고를 전환하는 방법도 있다”고 답했는데요. 교육청은 오는 9월 세부적인 단성중 남녀공학 전환 계획안과 특성화고를 포함한 고교체제 개편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MC] 다음은 제주관광공사 얘기 해보도록 하죠. 공사가 예전 ‘아덴타워 사업’을 추진하다 무산되며 10년 이상 방치되고 있는 옛 노형파출소 부지가 있는데요. 투자 의향을 밝힌 업체가 나타나며 실제 개발 여부에 관심이 가고 있다고요?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2012년 사들인 옛 노형파출소 부지 407㎡가 있습니다. 당초 이곳에 민간 사업시행자와 협약을 맺고 신제주권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호텔 임대와 옥외광고 사업인 ‘아덴타워 사업’을 진행하려 했지만, 2015년 사업자의 재무구조 문제 등으로 무산된 경험이 있는데요. 최근 해당 민간 투자사업에 모 회사가 단독 응찰했다고 공사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1개 업체가 단독으로 응찰함에 따라 오는 8월까지 재공모 절차를 밟게 되는데요. 재공모 역시 단독 응찰로 마감되면 바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밟게 됩니다. 

투자자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건축물을 신축하면 최대 30년간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대신, 부동산은 공사에 무상 양도해야 하는데요. 이와 함께 필수 요건으로 건축물 외관에 빛 조명인 ‘미디어파사드’와 디지털 옥외광고를 적용해야 하고 건물 내부에는 제주관광안내센터 공간을 조성하는 조건 등을 수용해야 합니다.

[MC] 요즘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에서는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알싸한 마늘의 향기가 코 끝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올해산 마을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요?

농협중앙회 제주본부가 추산한 올해산 마늘 재배 면적은 1088ha로, 과거 5년 평균치인 1579ha에 비해 30%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올해산 전국 마늘 재배 면적이 1만9300ha로 평년 대비 2.3%, 지난해 대비 3.7%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과 비교해 큰 폭의 하락세인데요. 그 결과 올해산 제주 마늘 예상 생산량 역시 1만6625t으로 지난 5년치 평균인 2만5334t과 비교해 3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도내 마늘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하는 이유는 농촌 인력이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데다 기존 농가 또한 고령화하며 마늘 재배를 포기하는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제주농협은 마늘 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마늘 수확 봉사에 참여할 인력 5000명을 모집한 후 현장 일손 돕기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C] 계속해서 사건사고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부부싸움 후 가스 밸브를 잘라 주민 대피 소동까지 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있었군요?

제주서부경찰서는 가스 방출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쯤 제주시 한림읍 빌라 자택에서 주방 가스 밸브를 가위로 자른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부부가 경제적 문제로 다툰 뒤 아내가 집을 비우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귀가한 아내가 잘린 가스 밸브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은 폭발을 우려해 빌라 주민 30여 명을 대피시켰는데요. A씨는 집 안에 있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MC] 그런가 하면 해고당한데 앙심을 품고 자신이 근무했던 양식장 수조의 물을 빼내 넙치 수백마리를 죽게 한 50대도 있었다고요?

서귀포경찰서는 재물손괴와 건조물침입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0일 자정쯤 대정읍의 한 광어 양식장에 침입해 수조에 담긴 물을 빼내고, 수도를 잠가 넙치 400여 마리를 폐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양식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으로, 최근 이뤄진 권고사직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CCTV 사각지대로 양식장에 침입했고, 수조 옆에 숨어있다 양식장 주인에게 발각돼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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