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섬’ 보조금 요청에 유인촌 장관 “적극 검토”…제주도 “지방비라도 투입”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6월 13일(목) 오전 7:30~7:45

  • 오영훈 취임식 열린 제주 삼성혈 일대 ‘역사문화지구’ 조성키로
  • 제주 전기차 화재 증가세, 소방 대응책 강화
  • ‘재밋섬’ 보조금 요청에 유인촌 장관 “적극 검토”…제주도 “지방비라도 투입할 것”
  • 멸종위기 제주고사리삼 군락지…곶자왈 공유화 사업으로 매입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어제 제주도의회 얘기를 했습니다만, 다음 달이면 오영훈 도지사의 임기도 마찬가지로 반환점을 돌게되죠. 오 지사의 2년 전 취임식이 열린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일대가 역사문화지구로 조성된다고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을 중심으로 삼성혈과 신산공원 일대는 제주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곳으로 오 지사가 취임식에서 “탐라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힌 장소입니다. 민선 8기 공약인 ‘역사문화지구 조성 사업’의 밑그림이 어제(12일) 공개됐는데요. 제주도는 “기존 자연을 최대한 살려 생태공간을 조성하고 주변 연계성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용역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초가와 방사탑, 올레 등 제주 전통마을 경관을 재현하고 기존 수목을 활용해 생태계를 보존하며 주민 편의시설과 탄소제로 기반을 갖춘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인데요. 공원 곳곳에 제주어 명칭을 도입해 정체성을 부여하는가 하면, 가칭 ‘제주역사관’도 건립할 예정입니다. 

[MC] 상대적으로 넓은 지역에서 진행되는 사업이다 보니, 예산도 만만치 않게 필요해 보입니다. 더구나 삼성혈 일대가 문화재 지역인 점을 감안하면 사업 추진이 순조로울지 의문도 드는데요?

일단 용역진은 최대 660억원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크게 나눠 역사문화지구 조성에 약 400억원, 제주역사관이 200억원 가량인데요. 지금 당장은 2028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대규모 예산이 투입될 경우 정부의 사업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국비까지 투입될 경우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분류돼 더욱 길어질 수 있는데요. 때문에 전체 사업 기간은 2028년을 넘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삼성혈인 경우 탐라 건국 신화를 간직한 사적인 만큼 문화재보호법의 적용도 받게 되는데요. 문화재 외곽 경계로부터 200m 이내, 높이 3m 이상의 땅파기와 쌓기 등이 이뤄지는 경우 국가유산청의 개별 검토도 받아야 합니다. 

[MC] 제주의 옛 모습을 재현하는 공간으로 조성되는 만큼, 기왕이면 신중하고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꼼꼼하게 추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속도보다 방향이 관건이겠죠. 다음 뉴스 살펴보죠. 제주 지역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요?

보급이 늘다보니 그만큼 화재 사고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 2019년 첫 전기차 화재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0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22년에는 전체의 절반인 5건의 전기차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현재로서는 불이 난 전기차를 완전히 진압하기 위해서는, 물을 채운 수조에 담그는 방법이 유일한 진압 방법이라고 합니다. 불이 꺼져도 배터리를 통한 재발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하는데요. 도내에는 소방서 별로 차량용 수조 1개씩이 확보된 상황입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역시 앞으로 전기차 화재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전문장비 확보와 대응 매뉴얼 개발,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C] 어제 방송 시간에서도 잠깐 얘기를 나눴습니다만, 출근 시간대 가건물에서 큰 불이 나면서 많은 분들이 놀라셨는데요. 결국 3시간 만에 진화가 됐다고요?

사고가 난 곳은 서귀포시 동홍동의 의류매장 가건물입니다. 비닐하우스 형태의 골조로 구성된 곳인데요. 어제(12일) 오전 6시 10분쯤 매장 가건물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화재로 샌드위치 패널과 비닐 등이 전소돼 가건물 6개 동을 완전히 태워 약 3시간 20분 만에 완전 진화됐는데요. 의류와 신발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시커먼 연기가 발생해 119에 신고전화가 빗발쳤다고 합니다. 인명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습니다만, 등하교에 나선 학생과 출퇴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도로를 우회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는데요.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C] 다음 뉴스로 넘어가보죠. 1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빈건물을 샀는데, 보조금 결격 사유로 ‘재밋섬’ 건물이 방치되고 있다는 소식 이 시간 통해 전해드렸죠. 결국 오영훈 도지사가 정부에 대해 직접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고요?

오영훈 도지사가 그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찾아 제주아트플랫폼 국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인구 감소로 어려움에 직면한 원도심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취지를 설명했는데요. “도민과 예술가들의 공론화 결과인 만큼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국비 추가 지원이 절실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앞서 제주도는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등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에 국비 30억원을 신청했지만, 조건 미달로 보조금을 교부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는데요.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건물의 소유주가 지방자치단체, 즉 제주도이어야 하는데, 재밋섬 건물의 소유주는 제주도가 아닌 문예재단입니다. 

[MC] 도지사까지 나서 해법을 모색하는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유인촌 장관이 어떤 답변을 내놨는지가 궁금한데요?

오 지사의 구구절절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유 장관의 답변은 “적극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조금 집행 기준을 완화하더라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오 지사의 요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때문에 제주도는 국비 확보가 어려울 경우 지방비라도 투입해 제주아트센터 운영을 정상화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습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예비비 100억원으로 건물을 산 것도 모자라 지방비로 보조금 3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됐는데요. 매입 강행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무시한 것도 모자라 수십억원의 추가 예산 투입까지 이뤄질 경우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죠. 멸종위기 1급 생물인 제주고사리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고사리삼 군락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해당 군락지 보호를 위한 매입이 이뤄졌다고요?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 어제(12일) 전 세계에서 유일한 제주고사리삼 군락 자생지 곶자왈을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곶자왈 공유화 기금 6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31번지 4만9천㎡의 사유지 곶자왈을 사들인 것인데요. 선흘리 곶자왈은 동백동산 인근 지역으로 주변에 대규모 관광지와 농지가 산재해 있어 그동안 훼손이나 개발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재단은 매입지 선정을 위해 지질 및 식생 등 전문가의 현장조사, 기획사업위원회의 매입 심의평가와 이사회 의결을 거쳤다고 소개했는데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이뤄진 곶자왈 공유화 사업 결실이라 덧붙였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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