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삼나무 3천본 정비

제주도가 경관 개선 및 생태계 다양성 회복을 위해 도내 국·공유림에 삼나무 3천113본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내 삼나무림의 91.5%가 밀식 상태로 생물 다양성 감소와 생태계 불균형을 초래하고, 82% 이상이 벌채 가능 연령인 30년을 초과한 상황에서 이번 사업은 건강한 숲 생태계 회복과 지역 특성에 맞는 수종 다양화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제주의 대표 조림수종인 삼나무는 1924년 제주시 월평동에 처음 식재된 이후 1970~80년대 치산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생활권, 오름, 산지 곳곳에 집중 식재되면서 산림 녹화에 기여해 왔다.

2022년 ‘제주 삼나무림 등 분포조사 및 자원화 계획 수립 연구조사’에 따르면 도내 삼나무림 4,307ha 중 82.2%(3,539ha)가 벌채 가능한 나이인 30년을 초과했으며, 91.5%(3,942ha)가 밀식되면서 밀도관리를 위한 수종 갱신 및 숲가꾸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 6월 말까지 사업비 4억 원을 투입해 삼나무 3천113본을 정비할 계획이다.

가로경관 개선을 목적으로 5·16도로(제주의료원~국제대, 0.6km) 및 1100도로(신비로 남측, 1.2km) 도로변에 식재된 차폐목 747본을 제거할 계획이다.

또한 생물종 다양성 등 건강한 숲 조성을 위해 삼의악 하부 능선 국유지 5.2ha에 제주형 간벌(20m 간격, 재적의 30%) 천578본, 남원읍 민악 임도내 삼나무 788본도 함께 정비한다.

제주도는 법정벌기령에 도달한 국·공유지 삼나무림은 벌채 후 일정기간 모니터링하고 편백, 종가시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수종을 선정해 생태적으로 건강한 숲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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