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망장관 유임은 배신”…진보정당 및 농민단체 송미령 유임 철회 촉구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정권 당시 농정 책임자였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하기로 하자 농민단체를 비롯해 지역 정치권에서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내란농정을 철폐하고 농정대전환을 바랐던 농민들의 염원을 짓밟은 결정”이라며 유임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위원장 강순아)는 24일 성명을 내고 “송미령 장관은 윤석열 정권에서 양곡관리법·농어업재해법 등 이른바 ‘농민 4법’의 거부권 행사를 주도한 인물”이라며 “벼 재배면적 8만헥타르 감축을 폭력적으로 추진하고, 농민 폄훼 발언을 일삼은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송 장관을 ‘농망장관’, ‘내란농정 방조자’라 규정하며 “윤석열과 함께 탄핵돼야 할 대상이 오히려 새 정부에서 유임된 것은 농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해 대파 가격 폭락과 사과 한 알 1만원 사태로 민생을 위협한 장본인을 유임시키는 것이 과연 실용적인 인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통합형 내각’을 강조하며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송 장관을 유임시켰지만, 농민단체 역시 이를 “광장이 아닌 내란 방조 세력을 통합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농민들은 “송 장관 유임은 농민을 버리겠다는 선언”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유임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농정대개혁을 이끌 새로운 인물을 농식품부 장관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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