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은 24일 논평을 내고 오영훈 도정에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을 촉구했다.
제주녹색당은 “제주도 홈페이지에는 2024년 12월 말 기준으로 도지사 공약 이행 현황이 나와 있다. 오영훈 도지사의 도민 화합을 위한 첫 순위 사업은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이며 홈페이지에는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표시되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계획대로 잘 진행되던 헌장 제정 움직임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극우 개신교 세력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이들은 제주도청 온라인 게시판을 도배하고 공청회에 집단적으로 참석하여 공청회를 파행시키는 등 집단행동을 이어 갔다”며 “이에 오영훈 도지사는 “일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더 많은 도민이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 헌장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토론회를 거쳐 3월까지 제주평화인권헌장 최종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며 비판했다.
계속해서 “제주평화인권헌장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제주평화인권헌장이 제주도의 차별금지법이라며 ‘성적 지향 및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문구에 대해 강력히 문제삼고 있다. 이들은 극우 기독교 논리에 기대어 포괄적차별금지법, 학생인권조례, 퀴어 축제를 동시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하면서 정치권과 지자체를 압박하고 있다”면서 “작년 제주평화인권헌장 폐지를 위한 포럼에서 강연했던 손현보 목사, 이용희 대표 등은 가짜 뉴스를 살포하며 윤석열 탄핵 반대 운동을 이끌었던 세력이며 손현보 목사는 단체 ‘거룩한방파제’를 통해 제주평화인권헌장 폐지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결국 이들은 왜곡된 인권 인식에 기반한 동성애 혐오 정서를 확산시키며 이를 극우 세력 확장에 이용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녹색당은 “오영훈 도지사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놓여 있다. 두 가지 선택지는 숙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헌장을 선포해 제주가 평화와 인권의 섬임을 알리거나 내란 세력의 압박에 굴복해 제주의 시계를 되돌리는 길이다”라며 “민주주의에 적대적인 극우 혐오 세력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장의 강력한 결단이 필요하다. 2년 동안 도민들과 제주평화인권헌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극우 세력의 압력에 허투루 만들어서는 안 된다”라며 오영훈 도정의 결단을 요구했다.
이어서 “오영훈 도지사는 공약에서 약속한 바와 같이 ‘4.3의 역사적인 화해·상생의 가치를 계승하고 평화와 인권을 제주 미래 가치로 확립하여 도민 누구나 존중받는 행복 제주 구현’을 위한 첫발로 제주평화인권헌장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