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 교과서(AIDT)가 법적으로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격하된 데 대해 전교조 제주지부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는 이번 결정을 “교사의 힘으로 지켜낸 교육의 본질”이라 평가하며, 제주도교육청의 정책 기조 전환을 강하게 촉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5일 발표한 성명에서 “디지털교과서는 결국 교육자료로 분류됐고, 이는 교사의 자율성과 수업 설계권을 되찾은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제주도교육청은 중앙 방침에만 의존한 AIDT 사업을 중단하고, 자율 활용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찬성 162표, 반대 87표로 AIDT를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전환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지부는 특히 “수업 방해, 행정 부담, 디지털 기기 의존 심화, 과도한 예산 낭비” 등을 내세우며, AIDT의 실효성 부재를 거듭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제주 지역 교사를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에서 82.1%가 AIDT에 부정적 평가를 내렸고, 81.7%는 수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실도 인용했다.
전교조는 제주도교육청에 △AIDT 사업 전면 중단 △교사 자율 활용 보장 △교사 참여 기반 정책 설계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술이 교육을 대신할 수 없다”며 “정책은 교사와 아이들의 만남을 돕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