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만에 제주항에 첫 국제 정기 컨테이너선이 입항했다.
제주도는 18일 오후 2시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제주–칭다오 정기 컨테이너선 첫 입항식’을 열었다.
이날 입항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도내 CIQ(세관․출입국․검역) 기관장, 산둥원양해운그룹 관계자 등 주요 기관·단체장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제주항 10부두에서는 산둥원양해운그룹 선장 및 관계자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첫 수출입 컨테이너 하역 시연이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천 년 전 탐라시대부터 바다를 통해 세상과 소통해온 해상왕국의 정신을 품은 섬”이라며 “제주–칭다오 항로 개설은 탐라의 DNA를 이어받아 다시 한 번 바다를 길로 만드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자오보 산둥원양해운그룹 동사장은 “아름다운 제주의 계절에 제주–칭다오 정기 항로 개설이라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이번 항로 개설은 양 지역 간 물류뿐 아니라 경제와 문화까지 잇는 새로운 다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첫 입항 선박 ‘SMC 르자오’호에는 페트칩, 기계장비 등 약 40TEU의 수입 화물이 실렸으며, 제주에서는 수산물 가공품, 삼다수 등 10TEU 규모의 제품이 중국으로 수출된다.
기존 부산항 경유 시 컨테이너(1TEU)당 204만 원이던 물류비가 직항 이용 시 77만 원으로 62%(127만 원 인하) 줄어든다. 운송시간도 최소 2일 단축된다 .
인천항 등 기존 항만을 거치지 않고 중국산 건축자재를 직수입하고, 제주산 생수·화장품을 직수출할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도 소규모 화물을 묶어 수출할 수 있다.
또한 하역장비 운영, 보세구역 관리, 선박 입출항 지원 등에 추가 인력이 필요해 직접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