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 운영 중인 AI 연계 노인돌봄서비스가 정서적·기능적 측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인터넷 연결 불안정 등으로 긴급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원장 유영봉) 고령사회연구센터(센터장 김재희)는 최근 <AI 연계 노인돌봄서비스 현황과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고,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제주지역의 노인돌봄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최근 우리나라와 제주지역은 평균수명 연장과 의료기술 발달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인구사회구조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최대한 자립적으로 오랫동안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돌봄 정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제했다.
특히 AI 연계 노인돌봄서비스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와 방문 면접조사, 어르신 FGI(집단 심층면접) 조사를 진행해 서비스의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사례를 검토해 초고령사회에서의 확대·발전 가능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AI 스피커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서비스 담당자에 대한 만족도, 삶의 변화, 추천 의도, 스마트 노인돌봄서비스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서적·기능적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았으며, AI 돌봄에 대한 전반적인 수용도 또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서적·문화적 욕구 충족 효과가 크고, 안전 및 응급 대응에 대한 기대치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인터넷 수신 불안정과 연결 끊김 현상으로 인해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응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연구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제주형 AI 노인돌봄 정책의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통합돌봄·의료·기술 인프라를 연계한 AI 기반 지역 통합돌봄 생태계 구축, 건강주치의 및 원격협진 등 공공의료 기반을 활용한 AI 돌봄의 신뢰성과 윤리성 확보, 디지털 포용과 데이터 표준화, 전문 인력 양성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아울러 지속가능성과 신뢰성, 포용성을 중심으로 한 AI 돌봄 체계를 장기적인 정책 모델로 정립할 필요성도 강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