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유 제주도지사 후보가 침체된 제주 경제를 근본적으로 재건하기 위한 ‘경제 선순환 1-2-3 로드맵’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정책 행보에 나섰다.
문 후보는 “지금 제주는 고물가·고금리·성장 정체가 겹친 복합 위기 상황”이라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 실제로 작동하는 경제 시스템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돈이 돌지 않는 경제는 결국 도민의 삶을 멈추게 한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제주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로드맵은 ▲민생 회복(수혈) ▲산업 성장(성장) ▲복지 환류(상생)로 이어지는 3단계 구조로, 경제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 후보는 “먼저 살리고, 제대로 키우고, 반드시 나누는 것이 경제의 기본 원칙”이라며 “제주 경제의 체질 자체를 바꾸는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1단계 ‘수혈’은 위기에 처한 민생 경제를 즉각 회복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문 후보는 신용보증 1조 원 확대를 포함한 민생금융 시스템 재설계, 택배비 50% 지원 및 부산-제주 물류 직항 체계 구축, 배달앱 수수료 0% 구조 전환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농어민의 실질 소득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골목상권은 제주 경제를 지탱하는 실핏줄”이라며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2단계 ‘성장’은 제주 경제의 구조 혁신을 목표로 한다. 제주 AI 센터 설립과 전 산업 디지털 전환, 청년 세제 감면 특구 조성, ‘리턴 제주 2030’ 프로젝트 추진, 앵커기업 10개 유치 및 혁신기업 200개 육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세수 기반 확대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는 “청년이 떠나는 섬이 아닌 돌아오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3단계 ‘상생’은 경제 성장의 성과를 도민 삶으로 환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4시간 돌봄안심센터 구축, 병원 동행 서비스 표준화, 농어촌 1,000원 택시 도입, 스마트 케어 산업 육성 및 장기체류형 헬스케어 모델 구축 등이 주요 정책으로 제시됐다. 문 후보는 “성장은 도민 모두의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출신인 문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예산 실행력’을 내세웠다. 그는 “예산은 도민 삶을 바꾸는 도구”라며 “중앙정부와의 협상력을 바탕으로 제주에 필요한 재원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념이나 구호가 아닌 결과로 평가받겠다”며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경제 정책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 측은 이번 로드맵을 시작으로 분야별 세부 실행 계획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