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유 후보 “도민이 투자하고 수익 나누는 ‘제주형 순환 수익 펀드’ 도입”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문성유 후보가 외부 자본 중심 개발 구조를 탈피하고 도민이 직접 투자와 수익 공유에 참여하는 ‘제주형 순환 수익 펀드(J-Circular Fund)’ 도입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문 후보는 “그동안 제주 개발은 외부 자본이 주도하고 수익이 역외로 유출되는 구조였다”며 “앞으로는 도민이 투자자가 되어 제주에서 발생한 이익이 다시 도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약은 대규모 단일 개발사업이 아닌, 에너지·인프라·관광 품질 개선 등 다양한 중소형 수익형 사업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도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 기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펀드를 운영하는 체계를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약 10만 원 수준의 소액 투자로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접근성을 높이고, 수익은 단순 배당을 넘어 생활 밀착형 혜택으로 환원한다는 구상이다. 연간 안정적인 배당 수익은 물론 전기요금 및 공공서비스 이용료 할인, 관광 및 지역 상권 연계 혜택 등 도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다양한 방식이 포함된다.

초기 사업은 수익 안정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1단계에서는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과 공영주차장 등 생활형 인프라 사업이 우선 검토 대상이다. 이를 통해 도민이 실제 배당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공 사례를 조기에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는 이 정책이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제주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이익의 외부 유출을 줄이고 도민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동시에 난개발을 억제하고, 탄소중립 및 친환경 정책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1단계(1~2년)에는 약 100억 원 규모의 시범사업(2~3개 프로젝트)을 추진하고, 2단계에서는 참여 도민을 1만 명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후 3단계에서는 상시 투자 가능한 제주형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문성유 후보는 “투자는 일부 자산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도민이 누려야 할 권리”라며 “이 정책은 복지가 아닌 도민 자산 형성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에서 창출된 이익이 단 1원도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도민이 주인이 되는 ‘경제 자치 제주’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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