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후보 “초등학교 안전통학로 전수조사…보행로 미비 학교 34%”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가 제주시 동지역과 서귀포시 동지역에 소재한 초등학교 50개교를 대상으로 등하굣길 안전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고 후보의 대표 안전 공약인 ‘안심택시’와 함께 추진 중인 ‘모든 학교 안전통학로 구축’ 공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고의숙 후보 측은 “아이들이 매일 오가는 학교 주변 도로 환경을 직접 확인하는 것은 공약의 현실성과 실행 가능성을 점검하는 과정”이라며 “도민께 약속드리는 정책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 기반한 정책임을 보여주기 위한 조사”라고 설명했다.

조사는 제주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우선 동지역 학교 50개교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과 인터넷 로드뷰 조사를 병행해 진행됐으며, 학교 주변 도로의 보행도로 확보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조사 결과 보행도로가 충분히 확보돼 있고 학교 담장 주변에 클린하우스(쓰레기배출시설)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는 전체 50개교 가운데 33개교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반면 학교 주변 도로 중 한 방향에서라도 보행도로가 미비하거나 확보되지 않았거나, 클린하우스가 설치된 학교는 총 17개교로 전체의 34%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정문과 연결된 보행로 미확보(미비) 2개교 △후문과 연결된 보행로 미확보(미비) 2개교 △정문·후문과 직접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학교 담장을 따라 이어진 도로에 보행로가 없는 학교 11개교 △학교 담장에 클린하우스가 설치된 학교 2개교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행로 문제뿐 아니라 학교 담장 주변에 설치된 클린하우스 문제도 확인됐다. 일부 학교에서는 클린하우스 설치로 인해 보행도로가 끊기거나 우회 형태로 변형돼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담장 주변에 클린하우스가 설치된 학교는 총 6개교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1개교는 클린하우스가 2개 설치돼 있었고 또 다른 1개교는 3개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의숙 후보는 “아이들이 매일 아침 쓰레기 분리배출시설을 피해 등교해야 하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등굣길은 단순히 사고가 없는 수준을 넘어 아이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행도로가 확보되지 않은 학교는 학교 담장 일부를 조정하거나 공간을 재구조화해 안전 보행로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하겠다”며 “학교 담장 주변의 클린하우스 역시 시 행정과 지역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해 이전 또는 재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앞으로 제주지역 읍·면지역 초등학교 70여 개교에 대해서도 동일한 방식의 전수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고의숙 후보는 “아이들의 안전은 어떤 정책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한 아이, 한 아이가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제주교육 환경을 반드시 책임지고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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