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교육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 후보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이번 교육감 선거는 비리와 의혹으로 얼룩진 낡은 관행을 끊어내고 아이들을 위한 공정하고 투명한 미래 교육으로 나아가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도민의 한 표가 깨끗한 제주 교육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자신의 교육 비전으로 ‘한 아이 한 아이가 세상의 주인공이 되는 교육’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처럼 똑같은 잣대로 아이들을 줄 세우고 지식을 주입하는 방식으로는 잠재력을 끌어낼 수 없다”며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맞춤형 교육과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혁신 교육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제주교육청의 태양광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의혹과 관련해 김광수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고 후보는 “교육 현장이 사적 이권의 먹잇감으로 전락한 참담한 현실”이라며 “김광수 후보는 해명 기자회견에서 진정 어린 사과 대신 행정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식의 꼬리 자르기식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말 몰랐다면 직무유기이고, 알고 있었다면 명백한 직권남용”이라며 “민간업체 임원이 교육청 직원에게 보고받고 지시하는 교육농단이 교육감의 묵인 없이 가능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아이들의 교육활동비는 삭감하면서 특정 업자의 이익 앞에서는 관대했다”며 “김 후보가 제주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질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고 후보는 이번 선거를 ‘과거 세력과 미래 세력의 대결’로 규정하며 “부패 의혹과 유착으로 얼룩진 과거를 연장할 것인지, 공정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미래 교육으로 나아갈 것인지 결정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부패한 과거를 심판하고 깨끗한 미래를 선택해 달라”며 “도민들과 함께 낡은 관행을 끊어내고 아이들의 빛나는 내일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