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민간 사업주체와 손잡고 전국 최초의 ‘제주 주택 상생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건설사들이 제공하는 할인분양, 잔금 유예, 가전제품 지원 등 다양한 특별 혜택과 제주도가 마련한 세제 지원 정책을 통합해 홍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각종 혜택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미분양 해소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2,700호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201호로 전체의 82%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미분양 물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고분양가 주택의 장기 미분양이 이어지면서 지역 건설경기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10호 이상인 사업장 23곳과 협의를 진행한 결과, 최종적으로 8개 사업장, 총 1,330호를 프로젝트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 가운데 현재 미분양 물량은 800호 규모다.
세제 지원도 강화된다. 최근 관련 법령 개정으로 취득세 감면 혜택이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추가적인 취득세 감면과 세율 인하 방안을 마련해 실수요자의 초기 매입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특히 도는 민간 사업주체가 제공하는 특별 인센티브와 세제 혜택을 종합적으로 안내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가격 불신을 줄이고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홍보도 병행된다. 제주도는 전용 누리집을 통해 미분양 주택 현황과 지역 주택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도외 거주자들도 주변 생활환경과 기반시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드론 영상과 주택 유형별 시공 사진 등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