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도지사, 취임 직후 호우 대응 점검…”도민 생명·안전 최우선”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취임 첫날인 1일 호우 대처 상황을 직접 점검하며 장마철 도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위 지사는 이날 취임식을 마친 직후 도청 재난상황실을 찾아 호우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위 지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한다는 원칙으로 현장의 작은 위험도 놓치지 말고,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책임감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지역에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한라산 산지를 중심으로 200㎜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서귀포시 중산간에는 100~150㎜, 해안지역에는 50㎜가량의 비가 내렸다. 특히 서귀포시 산지에는 최대 232㎜의 폭우가 쏟아졌다.

현재 강풍특보와 풍랑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으며, 산지와 서귀포시 남부·동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도 이날 낮을 기해 해제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3시 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를 가동했다.

이번 비로 서귀포시에서 가로수 2곳이 쓰러지고 울타리와 돌담이 파손되는 등 모두 4건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모두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또 지역자율방재단과 함께 도내 위험지역 772곳에 대한 예찰 활동을 실시했으며, 빗물받이와 중점관리시설 정비를 마친 뒤 재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위 지사는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신속한 출입 통제와 주민 대피 등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우선대피 대상자 관리와 주민대피지원단 운영에도 빈틈이 없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단체 소통방과 재난안전망을 활용한 실시간 상황 공유, 배수시설 점검, 양수기 등 수방장비 즉시 가동 태세 유지, 반지하 주택과 하천변, 세월교 등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 예찰 강화도 주문했다.

특히 읍·면 지역 농경지 침수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고, 호우 종료 이후 농작물 피해 조사와 응급복구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비가 점차 약해져 2일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3일 오후부터 다시 비가 시작돼 4~5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는 장마가 종료될 때까지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비상 대응과 응급복구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위성곤 지사는 호우 대처 상황 보고를 마친 뒤 간부 공무원들과 첫 상견례를 갖고 민선 9기 도정의 첫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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