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캐시백 월 적립 한도가 오는 5일부터 기존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된다. 추석 연휴와 전국체육대회 기간 소비를 촉진해 도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5일 0시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탐나는전 캐시백 적립 한도를 월 100만 원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적립률은 기존과 같은 10%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한 달 최대 10만 원, 두 달 동안 최대 20만 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한도 상향에 필요한 재원을 제주도의회와 협의해 마련했다.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서 266억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국비 44억5,000만 원도 추가 배정받았다.
앞서 탐나는전 혜택 확대가 실제 소비 증가로 이어진 사례도 확인됐다.
지난 2월 설 명절을 맞아 적립률을 10%에서 20%로 한시적으로 높인 결과, 한 달간 탐나는전 사용액은 947억8,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포인트 적립 시행 이후 월간 사용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전체 사용액의 71.5%가 연매출 5억 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발생하면서 탐나는전이 영세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탐나는전은 제주도민의 주요 소비수단으로도 자리 잡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2026~2030)’에 따르면 제주 지역사랑상품권 일반발행 규모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149.8%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제주도는 탐나는전의 이용 편의성과 정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연계 사업도 추진한다.
큐알(QR) 결제를 확대하고 대학 학생증과 K-패스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업종별 이용 자료를 활용해 소비 흐름과 정책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또 관광 플랫폼 ‘나우다’와 탐나는전을 연계하고,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기간에는 참가자 인증 이용자에게 탐나는전 혜택을 제공해 관광객과 체육대회 참가자의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