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45% 급증…조기 개장 효과에 160만명 돌파 기대

제주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개장 시기를 앞당긴 데다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이용객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개장 이후 이달 2일까지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은 11만3,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만8,000여 명보다 3만5,000여 명(약 45%) 증가한 규모다.

제주도는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목표인 해수욕장 이용객 160만 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권 해수욕장이 9만6,0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31% 증가했고, 서귀포시권은 1만7,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급증했다.

이용객 증가에 맞춰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제주도는 지난해에 이어 인명사고와 불친절, 바가지요금이 없는 ‘삼무(三無) 해수욕장’ 운영을 이어가며, 12개 해수욕장에 민간 안전요원 276명과 하루 48명 규모의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해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피서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파라솔과 평상 등 편의용품 이용요금도 3년째 동결했다. 파라솔은 2만원, 평상은 3만원으로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동일한 요금을 유지하고 있다.

해수욕장별 특화 운영도 추진된다. 함덕해수욕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펫 비치(Pet Beach)’, 이호테우해수욕장은 관광약자의 접근성을 높인 ‘무장애 해수욕장’으로 운영된다.

관광객과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쓰담달리기(플로깅) 프로그램도 운영해 해양환경 보호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성수기인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는 운영시간도 연장된다. 삼양·월정해수욕장은 오후 8시까지, 이호테우·협재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각각 운영 시간을 늘려 피서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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