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교육 자치 실현과 지역·현장 중심 교육 정책 강화를 위해 18년 만에 교육장 공모제를 도입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6년 9월 1일자 임용 예정 교육장 공모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교육장을 공모 방식으로 선발하는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공모는 고의숙 교육감이 강조해 온 교육 자치 강화와 아이 중심·현장 중심 교육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지역 교육 현안을 이끌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모 대상은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이며,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1년이다. 업무 성과에 따라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지원 자격은 제주도교육감 소속 교육공무원 가운데 도내 국·공립 초등학교 교장 경력이 1년 이상이거나,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소속 교육전문직원으로 현 직위 근무 경력이 1년 이상인 경우다. 다만 정년 잔여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4대 비위 또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경우에는 지원할 수 없다.
도교육청은 이번 공모에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플랫폼인 ‘바당 플랫폼’을 활용해 제출 서류를 검증한다. 자기소개서와 직무수행계획서의 표절률 또는 AI 작성률이 각각 30% 이상이면 심사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심층면접은 내부위원과 교육전문가, 학부모, 지역위원 등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직 관리 역량과 교육 철학, 소통 능력은 물론 제주교육 핵심 정책과 지역 현안에 대한 추진 역량 및 비전 등을 종합 평가한다.
고의숙 교육감은 “교육 자치의 철학이 분명하고 소통형 리더십과 현장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지역 맞춤형 교육 발전을 이끌겠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제주 미래교육을 이끌 역량 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모집 공고는 지난 7일 도교육청 누리집에 게시됐으며, 서류 접수는 8일부터 13일 오전 11시까지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에서 진행된다. 서류 및 심층면접 평가는 14일 실시되며, 최종 선발자는 오는 9월 1일 서귀포시교육장으로 취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