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온정가게’ 복지안전망 역할 톡톡…위기가구 117건 긴급 지원

서귀포시가 민·관 협력을 통해 운영하는 ‘서귀포 온(溫)정가게’ 사업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긴급 지원으로 연결하는 지역 복지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귀포 온정가게’는 식당과 편의점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소상공인 업체와 협력해 행정기관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위기가구를 찾아 신속한 복지 지원으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4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역 종합사회복지관 4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온정가게로 지정된 업체는 생활고나 고립 등 위기 징후가 있는 주민을 발견하면 읍·면·동 주민센터나 위기가구 제보 채널인 ‘서귀포 희망소도리’에 즉시 알린다. 이후 대상자에게는 온정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는 4만5천 원 상당의 식사 쿠폰이나 5만 원 상당의 생필품 쿠폰이 지원돼 긴급 구호가 이뤄진다.

실제로 최근 남원읍의 한 온정가게 참여 식당에서는 평소 자주 찾던 60대 단골손님이 생활고를 호소한 뒤 열흘가량 모습을 보이지 않자 업주가 ‘서귀포 희망소도리’를 통해 제보했다.

남원읍 맞춤형복지팀은 현장을 찾아 대상자의 안전을 확인하고, 결식 예방을 위한 식사 쿠폰을 지원하는 한편 기초생활보장 수급 신청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서귀포시는 매년 이웃돕기 지정기탁금 1천만 원을 확보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5개 업체가 온정가게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사업 시행 이후 현재까지 식사 지원 13건과 생필품 지원 104건 등 모두 117건, 557만9천 원 상당의 긴급 구호를 제공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위기가구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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