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이하 도당)이 최근 지역 청년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위성곤 제주도지사를 향해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당은 13일 이태경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지난 11일 위성곤 도지사는 민선 9기 첫 도정 타운홀미팅에서 지역 인재 유출 문제를 거론하던 중 황당한 발언을 했다”며 위 지사의 발언을 강력히 규탄했다. 도당이 문제 삼은 위 지사의 발언은 “그동안 우리 동네에서 제일 똑똑한 친구들은 다 서울로 보냈고, 집에서 말썽 피우고 이런 친구는 동네에 남아 제주의 발전을 만들어 왔다”는 타운홀 미팅 중에 나온 내용이다.
이에 대해 도당은 “도정을 책임지는 도지사가 고향을 지키는 제주 청년을 격려하기는커녕, 졸지에 ‘말썽꾼’이자 ‘서울 못 간 안 똑똑한 사람’으로 폄하하고 상처를 주었다”며 “이는 제주의 미래를 일궈가는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직격했다.
도당은 이어 위 지사 본인의 학력과 이력을 소환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논평은 “위 지사 또한 서귀포에서 태어나 서귀포고와 제주대를 졸업한 장본인”이라며 “청년 정치인으로 커왔던 과거를 되새겨 보라”고 꼬집었다. 이어 “본인은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으니 고향에 남은 이들은 똑똑하지 않다고 무시하는 것인지, 아니면 본인 또한 똑똑하지 않아 제주에 남았음을 자인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도당은 “선거에 출마하며 낙선 없이 도의원 3선, 국회의원 3선을 거쳐 도지사 자리에 앉아있는 화려한 이력에 제주 청년의 도움과 도민의 표가 없었는지 묻고 싶다며 위 지사의 행태를 ‘이중적이고 위선적”이라고 규정하며 “제주 청년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행태는 도민들이 평가할 것이다. 위 지사는 상처받은 제주 청년들과 도민들 앞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