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 국제보호지역 관리 방식이 세계 각국이 참고하는 국제 지침서에 수록된다.
제주도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GCIDA)와 함께 다중국제보호지역 관리지침 개정판 ‘Managing MIDAs 2.0’을 제작하고 있으며, 올해 말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MIDAs : Multi-Internationally Designated Areas(다중국제보호지역)
다중국제보호지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람사르습지 등 국제보호지역 두 곳 이상이 한 지역에 중첩되는 곳이다. 제주는 이 네 가지 지정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개정판은 서로 다른 국제보호 체계가 한 지역에 적용되는 특성을 고려해 현장 관리자와 국가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일관된 관리전략을 담는다.
다중국제보호지역 관리지침은 제주에서 시작됐다. 2012년 제주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유네스코 지정 지역에 대한 통합 관리 결의안’이 채택됐고, 이를 토대로 2016년 첫 지침이 발간됐다.
당시 제주도는 환경부와 함께 초판 제작을 지원했으며, 초판에서는 네 가지 지정을 모두 중첩 보유한 지역으로 제주를 별도 장(章)에서 다뤘다.
이후 전 세계 다중국제보호지역은 2015년 263곳에서 2026년 386곳으로 늘어나 최신 현황 반영과 관리방안 보완 등 지침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도는 IUCN과 체결한 다중국제보호지역 증진 협약을 바탕으로 GCIDA와 개정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개정판은 달라진 국제 정책 환경을 반영해, 현장 관리자와 국가 기관이 실제로 쓸 수 있는 권고를 담는다.
여기에 제주의 관리 사례가 더해진다. 여러 보호지역을 한 조직이 총괄해 관리하는 제주형 운영 체계와 생태·지질관광을 지역발전과 연결한 정책 사례 등이 개정판에 실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