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을 문학과 예술을 통해 이해하고 기억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문화정거장봄과 함께 오는 29일부터 12월 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필사와 판화로 기억을 잇다 – 현기영 소설 『제주도우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프로그램은 현기영의 소설 『제주도우다』를 중심으로 4·3의 역사와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문학과 예술의 언어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체 11강으로 구성되며, ‘문학을 통해 4·3 마주하기 – 현기영 소설 『제주도우다』’ 특강을 비롯해 ‘기억을 따라 쓰다’ 필사·낭독, ‘기억을 그리다’ 드로잉, ‘판화로 4·3을 기억하다’ 등의 과정이 진행된다.
특강과 필사·낭독은 강은미 시인이, 드로잉과 판화는 홍진숙 회화·판화 작가가 맡는다. 참가자들은 소설 속 문장을 직접 쓰고 읽으며 작품에 담긴 4·3의 기억을 살펴보고, 드로잉과 판화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억을 표현하게 된다.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의 필사와 드로잉, 판화 작품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전시도 열린다. ‘기억의 공유 – 제주도우다’를 주제로 12월 15일부터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참여자들이 문학과 예술을 통해 마주한 4·3의 기억을 각자의 시선과 언어로 풀어낸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4·3의 역사적 배경과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문학을 통해 이해하고 이를 필사와 낭독, 드로잉과 판화 등 예술 활동으로 확장해 4·3의 기억을 오늘의 삶과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 역사적 사실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문학의 문장을 직접 쓰고 읽으며 느낀 생각과 감정을 예술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기억을 이어간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관계자는 “문학과 예술은 지나간 역사를 현재의 삶 속에서 다시 만나는 하나의 방법”이라며 “참여자들이 『제주도우다』 속 인물과 이야기를 만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4·3을 기억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오는 27일까지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 신청폼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