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들의 현장 제안을 바탕으로 ‘창업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전략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29일 오후 4시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공연장에서 ‘창업도시 제주 실현,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더큰내일센터 등 창업지원기관과 도내 창업·벤처기업, 대학 창업동아리, 예비창업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창업 초기부터 기업 성장과 투자, 판로 확보, 국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책을 직접 듣고 이를 민선9기 ‘창업도시 제주’ 실행전략과 향후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는 행사에 앞서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141명으로부터 142건의 정책 제안을 접수했다. 제안은 ▲초기 창업과 사업화(START) ▲기업 성장과 투자·판로·인력(GROW) ▲도외·해외시장 진출(GO BEYOND) 등 성장단계별 3개 분야로 분석됐다.
주요 제안으로는 초기 사업화와 첫 고객 확보, 창업단계별 통합 지원, 후속 투자와 판로·인력 확보, 국내외 시장 진출 및 수출·투자유치 연계 등이 제시됐다.
이날 현장에서도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들은 지원사업 탈락 사유와 보완사항에 대한 피드백, 분산된 창업지원 정보의 통합 제공, 초기 지원 이후 성장기업에 대한 사업화·투자·판로 지원 등을 요청했다. 외부 인재 유치를 위한 주거와 디지털 인프라 확충, 도외·해외시장 진출과 물류 개선 등에 대한 건의도 나왔다.
위성곤 지사는 제주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 구매해 제주도가 ‘첫 고객’ 역할을 하고, 여러 기관에 흩어진 창업지원 정보를 한곳에서 안내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지원센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창업 초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후속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고, 사업화 자금과 투자 지원을 확대해 도외·해외시장 진출까지 연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미래성장펀드와 수출·판로 지원체계를 활용해 성장기업의 후속 도약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로 이전하거나 외부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을 위한 주거 지원과 공동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장비 지원도 검토한다. 공공유통플랫폼과 공동물류 기반 구축 등을 통해 도내 기업의 판로 확대와 해외 진출 여건도 개선할 방침이다.
위 지사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여러분과 함께 도전하는 제주를 만들고 싶다”며 “창업가가 아이디어를 갖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면 제주가 그 꿈을 함께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내 기업의 마케팅 지원과 ‘창업도시 제주’ 브랜드 확산을 위해 방송인 탁재훈을 제주특별자치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탁재훈 홍보대사는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제주 관광·먹거리 등 콘텐츠 홍보와 도내 스타트업·기업의 마케팅 지원 등에 제주도와 협업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한 정책 제안과 현장 의견을 제주형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에 반영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도시 조성’ 공모에 대응해 마련하는 것으로, 제주기업의 성장과 국내외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창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공모에 선정될 경우 4년간 60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되며, 제주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공모 제안서와 실행계획에 반영해 사업의 현장성과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