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 “대통령 현수막 훼손 우연 아닐 것”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오영훈)이 12일 발생한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현수막 훼손 사건과 관련해 철저히 배후를 밝혀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당은 14일 논평을 통해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의 근간인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가치를 무시하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사건의 성격에 대해 도당은 “개인의 우발적 일탈인지 다른 정치 진영의 조직적 감정표출인지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라며 “얼마 전 ‘5·18’과 ‘세월호 침몰’ 망언으로 품격 없는 정치의 면모를 과감히 보여줬던 야당 지도부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모독하며 여성 혐오를 넘어 국민 혐오를 부추기며 국민을 분열시키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자유한국당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습니다.

도당은 이를 두고 “이런 상황에 발생한 사건이 그저 우연한 일치라고 믿는 어리석은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대통령을 모독하며, 도민과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범죄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2일 밤 10시 30분쯤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인근 도로에 걸려 있던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현수막이 불에 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일 밤 9시 30분쯤 한 남성이 스프레인 페인트로 낙서한 후 한 시간 가량 후 또 다른 남성이 현수막에 불을 붙이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한 명을 붙잡아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달아난 나머지 한 명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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