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원희룡 도지사 사퇴 예고에 제2공항 찬성단체들 ‘멘붕’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7월 28일(수) 오전 7:30~7:50


[MC] 도내 각종 소식을 생생하게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하는데요. 

[고재일] 제주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26일 17명에 이어 27일 오후 5시 현재 1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천 6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방역당국이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세 명이 유흥주점 관련으로 나타나 지금까지 74명이 누적됐고요. 이 밖에도 가족 내 확진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도내 게스트하우스에서 집단감염 의심 사례가 나오면서 새로운 감염원이 되지 않을까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9명 가운데 6명이 게스트하우스 종사자, 나머지 3명은 이용자로 파악됐다고 하는데요. 단순히 동선이 겹친 것인지 아니면 연쇄 감염이 시작된 것인지는 현재 조사중입니다. 


[MC] 보다 자세한 소식은 방역 당국의 발표를 지켜보고 추가로 정리해보도록 하죠. 그런가 하면 원희룡 도지사가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는 소식 들어왔네요?

[고재일] 지난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원희룡 도지사가 어제 대리인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원 지사는 이제부터 당내 대선 예비후보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아울러 원 지사, 국민의힘 당헌에 따라 자동으로 당의 상임고문으로 위촉되기도 했습니다. 이미 원 지사와 함께 야권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여러 인사들이 중앙선관위 등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인데요. 조만간 이준석 당대표가 주관하는 대선 예비주자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MC] 예고된 예비후보 등록이기는 합니다만, 도내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고요?

[고재일] 원 지사의 대선 예비후보 등록 소식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원 지사의 대선 도전 방식과 내용을 문제 삼은 것인데요. 우선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8월 지사직 사퇴를 예고한 것을 두고 “최종 대선 도전을 결정하기 전에 도민에게 양해를 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원 지사의 사퇴와 대권 도전이 적절한가에 대해 따져 물었는데요. 민주당 도의원들은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공직사회의 방역수칙 위반은 물론 고위공직자의 이권 개입 술자리 의혹 등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권 도전 전에 도민에게 이해를 구하겠다는 약속이 공염불이 아니라면 즉각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MC] 이 밖에 소개할 만한 도민 사회의 반응이 있을까요?

[고재일] 그런가 하면 원 지사의 사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제2공항 건설촉구 범도민연대와 성산읍 청년희망포럼이라는 찬성단체 역시 어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성산읍 주민들은 원 지사의 추진 의지를 믿고 생업까지 포기하며 제2공항 정상 추진을 수 년째 외치고 있다며 지사직을 사퇴한다면 우리는 누구를 믿고 가야 할지 정말 암담하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후보로 나서기 위해 도지사직을 그만두는 것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성산읍을 포함해 지역 주민이 보낸 지지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갈피를 못 찾고 있는 제2공항 사업에 문제만 던지고 떠나는 무책임한 자세 대신에 도지사직을 유지해 임기 동안 공약사항인 제2공항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찬성 주민 일부는 기자회견에 앞서 제2공항 건설 반대 목소리를 낸 더불어민주당 홍명환 도의원에게 거센 항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MC] 관련해서 짚어봐야 할 부분이…정석 비행장 활용과 관련한 본격적인 논의의 장도 마련된다고요?

[고재일] 송재호 국회의원과 오영훈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주지역 공항인프라 확충 및 갈등해소 해법 모색 토론회’가 내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될 예정인데요. 현 제주공항 확장 방안과 정석 비행장 활용 가능성을 짚어보는 주제 발표가 준비됐다고 합니다. 토론회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는데요. 주제발표에 이어 지정토론과 참석자들의 객석토론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제2공항 정석 비행장 대안 활용론에 대한 본격적인 공론의 장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인데요. 서귀포시 지역구인 위성곤 국회의원의 이름이 공동 주최에서 빠진 점이 눈에 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MC] 신상정보가 공개된 중학생 살해사건의 피의자 두 명이 어제 검찰로 송치가 됐습니다. 많은 도민들의 관심이 쏠린 어제의 현장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고재일] 옛 동거녀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백광석과 김시남이 어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양 손에 수갑을 채우고 포승줄에 묶인 상태로 취재진들 앞에 섰는데요. 아이를 왜 죽였느냐, 유족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요구에 안된다고 짜증을 내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때문에 경찰에서 이미 공개한 두 사람의 사진을 제외하고 현재의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송치 장면을 현장에서 지켜보던 몇몇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으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는데요. 관련해서 경찰청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마트워치의 재고를 늘리고 CCTV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신변보호 강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만, 뒷북 대책이라고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C]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이런 황당한 일이 있을까 싶은데요. 부친의 감귤 판매 대금을 아들이 가로채는 일이 있었다고요?

[고재일] 감귤 유통을 하는 아버지에게 인터넷 판매를 제안한 뒤 억대 거래 대금을 가로채 자신의 생활비 등에 쓴 40대에 대해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3세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는데요. A씨는 지난 2019년 유통 중인 감귤을 인터넷으로 판매하자고 제안해, 부친 명의의 통신판매업 신고를 한 뒤 감귤을 판매해왔습니다만 아버지 몰래 부인 명의로 또 다른 통신판매업 신고를 한 뒤 지난해 4월까지 모두 67차례에 걸쳐 감귤 판매 대금 1억4천6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면서도 “가족 간의 신뢰관계를 이용했고, 범행이 여러 차례에 걸쳐 이뤄졌으며 피해 금액이 커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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