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김광수-고창근 원팀 선언…찜찜한 후보 단일화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5월 19일(목) 오전 7:30~7:50

[MC]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해 도내 주요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됩니다만, 소수 정당의 후보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TV토론회에서 배제된 무소속 박찬식 도지사 후보가 선관위와 양당 후보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고요?

무소속 박찬식 도지사 후보가 유권자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선관위 TV토론회에 자신을 포함한 4명의 후보 전원을 초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어제(18일) 성명을 내고 이 같이 주장했는데요. 선관위를 향해서는 TV토론회에 도지사 후보 4명 모두를 초청할 것을,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에게는 4명의 토론회 참석을 동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선관위 주관 TV토론회 후보 초청 기준에 따르면 국회에 5석 이상 의석을 가진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이거나, 직전 선거에서 3%이상을 득표한 정당의 추천 후보자, 최근 4년 이내에 해당선거구에서 실시된 선거에 입후보해 10% 이상 득표한 후보자, 언론기관이 4월19일부터 5월1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를 넘은 후보자로 한정됐는데요. 도지사 후보 가운데 이런 조건을 충족하다는 케이스는 오영훈 후보와 허향진 후보 둘 뿐입니다. 다만 등록 후보자가 2명 이상 4명 이하인 경우에는 초청대상 후보자 모두가 동의할 경우 초청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후보자 역시 참석해 대담 및 토론회를 열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있는데요. 박 후보는 이를 언급하며 오 후보와 허 후보의 동의를 강요할 순 없지만 도민 유권자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두 후보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제(17일) 제주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오는 23일 오후 11시 10분부터 도지사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초청외 토론회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이라고 확정·발표한 바 있습니다. 

[MC] 이번에도 도지사 후보를 내지는 못했습니다만, 원내 제3당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제주에서 2곳의 지역구와 비례대표 1명을 후보로 배출한 정의당 역시 도민들을 향한 호소의 목소리를 냈다고요?

정의당 제주도당 역시 어제(18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기자회견을 열고 작지만 실력 있는 정당인 정의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 속에서 정의당은 작은 정당이지만 도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제주도의원 38명 가운데 정의당 의원은 1명 뿐이지만 처음으로 제주형 지역화폐를 제안해 '탐나는전' 발행이라는 결실을 맺었다고 돌아봤습니다. 정의당은 계속해서 비록 전 지역에 많은 후보를 내세우지는 못했지만, 출마한 후보 면면을 봤을 때 실력과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지역구 고은실과 박건도, 비례대표 김정임 등 3명의 후보가 모두 당선돼 양당 기득권 체제에 균열을 내고, 다당제의 바람을 불러오겠다고 예고했는데요. 기득권에 흔들리지 않고 과감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정의당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MC] 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다소 매끄럽지 못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죠. 고창근 전 교육감 예비후보가 김광수 후보와의 원팀을 선언했다고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와 고창근 전 예비후보가 마침내 원팀을 이뤘습니다. 고 전 예비후보는 18일 도교육감 중도·보수 단일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김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김 후보와 악수를 나누며 한 팀이 됐음을 선언했는데요. 고 전 예비후보는 이날 김 후보로부터 요청 받은 공동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습니다. 김 후보는 고 전 예비후보가 제시했던 공약 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는데요. 원팀이 이뤄진 만큼 모두 함께 손을 마주 잡고 나아간다면 이번 도교육감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한편 김 후보는 내일(20일)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고 전 예비후보와 출정식을 갖고 도교육감 선거를 위한 본격적인 운동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MC] 제주국제공항이 다음 달 2일 시작되는 국제선 취항으로 이름에 걸맞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라고요?

코로나19로 2년 2개월 동안 끊겼던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내달 2일 재개됩니다. 제주도는 다음 달 2일부터 방콕, 싱가포르 등 제주공항 국제선 취항이 시작된다고 밝혔는데요. 우선 제주항공이 2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제주~방콕 간 189석 규모의 전세기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내달 3일이면 코로나19 이후 직항을 통해 외국인 방문객이 제주 땅을 밟게 되는 셈인데요. 15일부터는 싱가포르 국적 스쿠트 항공의 제주국제공항과 창이국제공항간 236석 직항노선도 주 3회 정기 운항할 예정입니다. 관련해서 정부 역시 오는 20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해외입국자에게 적용하던 입국 72시간 내 PCR 검사 의무화를 신속항원검사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법무부 역시 다음달부터 제주 무사증 일시정지 해제를 고시할 것으로 전해져 국제선 재개에 따른 기대감이 커질 전망입니다. 제주도는 일본과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의 국가에 대한 정기 운항 재개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C] 레미콘 공급 중단 사태로 도내 공사장 곳곳의 차질이 빚어졌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죠. 운송비 인상을 놓고 갈등을 빚은 제주지역 레미콘 노사가 드디어 파업 5주 만에 협상을 타결했다고요?

레미콘 사업자 조합과 레미콘 운송노조가 어제(18일) 열린 9차 협상에서 운송비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에 합의해 내일(20일)부터 납품이 재개됩니다. 양측은 유류비를 포함해 약 60%의 운송비 인상과 함께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 토·일요일과 공휴일 휴무제를 도입하기로 합의 했는데요. 다만 그동안 운송 파업에 따라 많은 건설 현장이 멈춰서 납품이 시급한 관계로 근무 일시 조정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협상은 운송노조가 지난달 13일 파업에 들어간 지 5주 만에 타결됐는데요. 양측은 그동안 수차례 협상을 벌여왔지만 운송비 인상폭을 놓고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때문에 파업 장기화로 다수의 건설 현장이 중단되는 등 관련 산업과 지역경제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를 낳기도 했는데요. 앞서 레미콘 사업자 조합은 협상이 5월을 넘길 경우 사업자 면허를 반납하고 무기한 장기 휴업에 돌입하겠다고 초강수를 던진 바 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으로 한 가지만 더 살펴보겠습니다. 비자림로 확장 공사의 환경 파괴 논란이 어느덧 5년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이르면 7월부터 확장공사를 재개할 전망이라고요?

지난 2018년 8월 공사를 시작했지만 삼나무 절단과 멸종위기보호종 동식물 등이 잇따라 발견되며 시민들과 환경단체 등의 반발을 불러 일으킨 제주시 비자림로 대천~송당 구간의 확장공사가 2년 만에 재개됩니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확장공사에 대한 설계변경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위해 그제(17일)부터 공사 구간에 법정 보호종의 로드킬를 방지하기 위한 보호 울타리 설치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오는 7월 울타리를 설치가 완료된 후 본격적인 공사가 재개될 전망인데요. 공사 구간은 대천교차로에서 금백조로 들머리까지 2.94㎞ 구간으로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게 됩니다. 당초 제주도는 해당 도로를 너비 21m의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려 했지만, 정부의 환경 저감 대책 마련 요구에 따라 도로 너비를 16.5m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대신 도로 중앙분리대를 없애 차선은 그대로 왕복 4차선을 유지하게 되는데요.보상비를 포함한 공사비는 모두 242억원이 소요되며, 공사 기간은 본 공사 시작 뒤 3년입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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