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5월 25일(수) 오전 7:30~7:50
[MC]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해 도내 각종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도내 언론사들이 주관하는 3개의 여론조사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마지막 조사이다보니 도민들은 물론이고 각 캠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내일(26일)부터는 지방선거 또는 재보궐선거 관련한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나 보도가 금지된다고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선거일 6일 전인 내일(26일)부터 선거 당일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모두 투표를 마감하는 시각인 6월 1일 오후 7시30분까지 해당 기간 동안 실시한 정당 지지도나 후보자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보도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서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6일부터 투표마감 시각까지 선거에 관해 정당에 대한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케 하는 여론조사의 경위와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보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는데요. 선거일에 가까워질수록 여론조사결과가 유권자로 하여금 승산이 있는 후보에게 가담하게 하는 ‘밴드왜건 효과’, 또는 열세자 편을 들게 하는 ‘언더독 효과’ 등의 방식으로 영향을 미쳐 민의를 왜곡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만들어진 규제라고 합니다. 다만 여론조사결과 공표 금지기간 전인 오늘(25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는 조사시점을 명확히 밝히면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 동안에도 공표나 보도가 가능합니다.
[MC] 양당 도지사 후보만 참석한 선관위 공식 토론회에서는 7년 동안 이어진 제2공항 논란과 해법에 대한 후보들 간의 설전이 벌어졌군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가 제2공항 건설사업과 도민갈등 해결 방안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지난 23일 열린 제주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두 후보는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입장차를 보이는가 하면 서로의 일자리 창출 관련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따져 묻기도 했는데요. 먼저 오 후보는 제2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허 후보의 약속과 공항 건설에 따른 지역공동체의 아픔과 상처 회복이라는 두 개의 공약이 서로 상충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허 후보는 오 후보가 제2공항 사업에 유보 입장을 보이며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며 찬반 입장을 확실히 밝힐 것을 요구했는데요. 이에 대해 허 후보, 이미 정부가 성산읍 지역을 사업부지로 발표했고 마무리되는 과정이라며 반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토지보상 현실화와 환경문제 등을 파악해 갈등을 해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오 후보는 자신이 찬성 입장을 밝힐 경우 제2공항에 반대하는 절반 가까운 도민들을 설득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어렵고 반대할 경우 역시 여론이 나뉘기 때문에 갈등해소가 어려워 입장을 유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후보는 제2공항 외에도 일자리 공약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허 후보의 ‘5대 공공기관 설치’에 대해 오 후보는 정부의 민영화 정책에 상반된다고 비판했고, 오 후보의 ‘상장기업 20개 육성 및 유치’ 공약에 대해 허 후보는 구체성이 부족하다며 도지사 임기내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C] 서귀포시내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추진된 서귀포시 우회도로 개통을 두고 교육감 후보들의 설전도 벌어졌다고요?
김광수 후보가 23일 서귀포시 지역 유세에서 자신이 당선된다면 서귀포학생문화원에 수십 년 동안 개통되지 않은 도시우회도로 확장 공사에 나서겠다고 발언했습니다. 관련해서 이석문 후보 캠프 대변인이 24일 입장문을 통해 "김광수 후보는 권력욕으로 안전과 교육, 미래를 무너뜨리는 위험한 후보"라고 비판했는데요. 이 후보 측은 도로 개통 예정 지역이 서귀포학생문화원과 제주유아교육진흥원, 서귀고, 서귀포도서관 등은 물론 가족들을 위한 녹지공간이 있다며 즉각적인 사과와 교육감 자격에 대한 성찰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같은날 김광수 후보 캠프에서도 반박문을 냈는데요. 후보는 수년째 갈등을 빚고 있는 서귀포학생문화원 도로 개설에 대해 학생의 안전과 도로개설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윈윈전략을 갖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 후보 측은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 없이 말꼬리 잡기라는 구태를 연출하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후보는 적어도 구체적인 계획의 내용을 파악하고 난 후 비판이나 비난을 하기 바란다며 말 한마디만 듣고 경쟁 후보를 헐뜯는지, 기본적인 예절교육부터 받은 후 입장문을 내길 바란다고 견제했습니다.
[MC] 소음에 불만을 품고 차량으로 유세 현장을 위협한 사건, 뉴스 브리핑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이 뿐만이 아니라 도내 주요 후보들의 유세가 너무 시끄럽다며 반발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35분쯤 제주시 애월읍 한 숙박업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정훈 도의원 후보의 유세차량이 너무 시끄럽다며 한 50대 남성 A씨가 마이크 선을 뽑는 등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당시 A씨는 유세방송이 너무 커서 차량에 항의하러 갔으나 운전자가 없어 마이크, 라디오 선을 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보 측은 정치공세 여부를 의심하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 19일에도 김채규 제주도의원 제주시 노형동갑 선거구 후보 차량유세가 시끄럽다며 B씨가 112에 신고했고, 별다른 조치가 없자 유세차량 앞까지 돌진하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동안 경찰에 접수된 선거 관련 소음 신고는 스무건에 육박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는 31일까지 선거운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 같은 선거유세 소음 불편 신고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앞서 국회는 선거 기간 도민들의 환경권 보장을 위해 소음 규제 기준을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여전히 많은 도민과 유권자들은 소음 허용치가 관대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경찰 역시 선거 소음 신고가 잇따르지만 적발은 쉽지 않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C]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도내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제주시 이도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최종 고시됐다고요?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제주시 이도2동 4만3천㎡에서 추진 중인 ‘이도주공 2·3단지 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이 인가됐습니다. 지난 2014년 9월 안전진단이 추진된 후 약 8년 만인데요. 이에 따라 조합은 앞으로 4개월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분양 절차를 밟고 주민 이주 작업은 내년 진행될 전망입니다. 1988년 8월 준공된 이도주공 2·3단지는 5층 18개동 769세대로, 2017년 4월 조합설립인가 등을 거쳐 2021년 11월 사업시행인가가 신청됐는데요. 최고 높이가 기존 30미터에서 42미터로 완화되며, 지하 3층, 지상 12에서 14층, 13개동으로 계획됐습니다. 공사는 사업시행인가일로부터 60개월로,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