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8월 4일(목) 오전 7:30~7:50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는데요. 영농 현장에서 아직도 이런 일이 남아 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감귤나무에 살포하다 남은 농약을 공공 하천에 무단투기한 70대가 당국에 적발됐다고요?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농약 희석액 200여 리터를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지방하천에 투기한 70대 농민 A씨를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안덕면 일대에서 감귤 농사를 짓고 있는데요. 자치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장마가 끝나자 감귤나무 방제를 위해 농약을 살포한 후 남은 물량을 하천에 버리기 위해 마을 공동운영 관정의 지하수를 섞은 뒤 하천으로 흘려 보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A씨는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흘려 보낸 농약은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데다, 다른 농민들도 같은 방법으로 약품을 투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항변했다고 하는데요. 자치경찰의 현장 조사 결과 A씨가 투기한 농약은 인근 주택가 도로와 우수로 등을 통해 이미 하천에 유입돼 혼탁해진 상황인데다, 일부 물살이 약한 지점에는 덩어리로 침전이 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특히나 방류 지점인 창고천에서 아랫 쪽으로 1.5킬로미터 떨어진 곳은 안덕계곡인데요. 희귀식물이 자생하는 등 학술적 가치가 높고 천연기념물인 원앙 서식지로도 유명한 곳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치경찰은 A씨가 최근 비날씨가 이어지며 하천 내 유량이 증가한 틈을 이용해 농약을 처리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C] 농약 무단 투기와 이에 따른 하천 오염은 비단 제주의 생태계를 훼손할 우려 뿐만 아니라 청정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미칠 수 있습니다. 순간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시고요. 폐기물 농약 처리 절차에 따라 버리시길 당부드립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죠. 우도 해상에 대형 바닷속 전망대가 건설될 예정이라고요?
우도 해상에 수중 전망대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우도해양관광이 제출한 우도 해중전망대 건축허가에 이어 공유수면 점사용 변경 허가 승인이 최근 완료됐다고 밝혔는데요. 1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제주시 우도면 오봉리 전흘동 일대 공유수면 2천제곱미터에 해중전망대와 안내센터, 인도교 등을 설치하게 됩니다. 만조 기준 해수면에서 높이 9미터, 지름 20미터 규모의 원형 건물로, 물에 잠기는 건물 하부 유리창을 통해 바닷속 풍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계획이 됐는데요. 육지에서 해상의 전망대를 연결하는 길이 110미터, 폭 3미터의 다리도 함께 들어서게 됩니다. 전망대 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경관·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 도전해 왔지만 일부 디자인을 변경한 후 지난해 3월에서야 8차례 만에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같은 해 12월 제주도립공원위원회가 우도 해양도립공원 시설로 해중전망대를 추가하는 내용의 '우도 해양도립공원 공원계획 변경(안)'을 조건부로 의결하며 본궤도에 올랐는데요. 관광객을 위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난개발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MC]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두고 어떤 목소리들이 제기될지, 그리고 주민들의 입장은 어떻게 정리가 될지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4월 혜택이 중단된 지역화폐 ‘탐나는전’ 할인이 재개된다고요?
탐나는전 할인 혜택이 오는 10일 소상공인 가맹점을 중심으로 재개됩니다. 다만 이전처럼 탐나는전을 충전하면 일률적으로 10%가 할인되는 방식과는 구별되는데요.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매출 감소를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위축된 소비심리를 키우기 위해 10일부터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탐나는전을 이용할 경우 5에서 10% 현장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상공인 가맹점에 한해 탐나는전 카드형 결제시 현장에서 5% 할인을 적용받게 되는데요. 여기에 더해 전통시장과 상점가, 착한 가격업소, 사회적경제기업에서는 할인 규모가 10%로 확대됩니다. 개인별 할인 규모는 1회 최대 3만원에서 월 10만원까지입니다. 제주도는 할인 대상업체를 최종 확정하고, 할인 가맹점 구분이 완료되는 10일부터 현장 할인을 적용할 방침인데요. 할인 혜택은 예산 소진 때까지 계속되며, 가맹점은 탐나는전 앱이나 탐나는전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C] 침체된 소비를 살리고 소상공인 여러분들께 힘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오영훈 도지사가 양 행정시장에 인수위 출신 인사를 지명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여기에 더해 선거 공신들이 잇따라 주요 직위에 발탁했다고요?
지방선거 과정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도왔던 인사들이 차례로 도청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3급 상당의 서울본부장 1명과 특보 2명, 4급 상당의 공보관 1명을 어제자로 임명했는데요. 오영훈 도지사가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보좌관을 맡은 정원태씨가 서울본부장에,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출신으로 지방선거에서 오 지사 측의 주요 정책 등을 조율하고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위원장을 지낸 김태윤씨가 정무특보에, 일간지 기자와 편집국장을 지낸 후 오 지사 캠프 공보단장과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총괄간사를 맡은 김태형 씨가 대외협력 특보로 각각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제주도는 정무 및 대외협력 특보 신규 임용으로 각종 현안과 민선 8기 역점 시책 사업의 정책 보좌 기능을 강화,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또 국회 등 정치권과 언론, 다양한 기관 단체 및 전문가 그룹을 연결하게 될 서울본부장과 공보관을 통해 새 도정에 활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MC] 삼다도 제주에서 요즘 또 많이 보이는 것이 바로 커피전문점이라고 합니다. 도내에서 영업중인 카페가 2천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요?
최근 국세청이 발표한 ‘100대 생활업종 월별 통계’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제주지역 커피음료점은 1천991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30곳보다 361곳이 증가했는데요. 제주시가 1천389곳, 서귀포시가 602곳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도내 편의점 숫자 1천293곳 보다 많은 규모인데요. 지난 2018년 881곳이었던 커피음료점은 2019년 1천114곳, 2020년 1천316곳에 이어 지난해 1천630곳으로 매년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기호식품으로서의 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비교적 초기 자본이 적다 보니 창업이 용이해 전국적으로 커피음료점이 증가하는 추세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제주인 경우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카페 투어가 새로운 형태의 관광 패턴으로 자리잡은데다, 최근 유명인들의 커피음료점 개설 또한 가게 증가세를 촉진시켰다는 분석입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여름철 해수욕장의 불청객 하면 바로 ‘해파리’가 아닐까 싶은데요. 쏘임 사고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요?
도내 해수욕장에서 해수욕객이 독성 해파리에 잇따라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쯤 해수욕장에 노무라입깃해파리 1마리가 나타나 해수욕객 9명이 해파리에 쏘이는 등 다쳐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는데요. 다행히 부상자 중 중상자는 없었다고 하고, 이들 해파리는 수거해 처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수욕장 내 해파리 출현으로 물놀이객들이 밖으로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중 가장 큰 종류로 지름 1m까지 성장하며 독성이 있어서 쏘이면 발진, 통증,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해파리에 쏘인 경우,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충분히 세척해야 하는데요. 수돗물은 자칫 통증을 키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응급처치 후에도 극심한 통증이 나타날 경우에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