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9월 16일(금) 오전 7:30~7:50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는데요.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이는군요?
진로가 유동적이었던 제14호 태풍 ‘난마돌’, 우리나라를 비켜갈 것 같습니다. 일본에도 상륙하지 않고 바닷쪽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신 주말 사이 제주에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6일) 오전 4시 기준으로 ‘난마돌’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6km 속도로 서진 중인데요. 중심기압 980hPa에 최대풍속은 초속 37m로, 330km의 강풍 반경을 유지하고 있는 중형급 태풍입니다. 오늘(16일) 오후에는 태풍의 세력이 기차가 탈선할 수 있을 정도인 '강'까지 성장한 뒤 이를 유지하면서 18일 오후 3시쯤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예정인데요. 일요일 쯤에는 대한해협을 빠져 나와 동해 먼바다로 빠져 나간 후 점차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난마돌이 직접 우리나라에 상륙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제주를 비롯해 남해안과 영남 동해안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18일 밤부터 19일 오전까지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안, 영남 동해안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남해와 동해 남부 해상에는 거센 물결이 일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MC] 태풍이 비켜 간다고 손놓고 안심하지 마시고, ‘힌남노’ 이후 지반이 많이 약해지고 농작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대비에 만전을 기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죠. 조폭이 연루된 대규모 성매매 사건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마약사범이 무더기로 검거됐다고요?
제주경찰청이 올해 8월까지 마약류 사범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7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로폰과 대마, 코카인 등 다양한 유형의 마약들이 도내에서 판매 또는 투약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검거된 75명 가운데 40대가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21명, 30대 17명, 50대 14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부가 제주도민은 아니고요.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검거한 다른 지역 판매책과 중간책 등이 포함된 숫자라고 합니다. 일부는 SNS 공간에서 암호화폐를 결재수단으로 사용해 구매하는 등 철저한 신분 세탁을 시도한 경우도 있었다고 하고요. 제주시나 한 하천에서 발견된 주사기를 역추적해 마약을 투약한 조직폭력배 등을 검거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최근 마약류 구매가 쉬워지면서 일상 생활속으로 마약류 범죄가 확산됨에 따라 연말까지 집중 단속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MC] 한때 마약 청정 지역인 제주에서도 이제는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개인과 가정은 물론 사회를 좀먹는 독버섯이 바로 마약이죠. 철저한 단속과 예방을 위한 국가적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죠. 제주로 이전한 수도권 기업들의 납부하는 세수가 쏠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도내에 법인 및 사업장을 둔 법인이 납부한 ‘법인지방소득세’가 6천86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방세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 가운데 하나인 법인지방소득세는 지방세로 과세표준액에 따라 1에서 2.5%까지 차등 적용되는데요. 국세인 법인세의 약 10%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연 3억원 이상 고액의 법인지방소득세를 납부한 법인은 128개에 달하는데요. 이들이 낸 법인지방소득세를 따지면 4천390억원입니다.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이 납부한 곳은 온라인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주식회사 네오플인데요. 올해초 유명을 달리한 넥슨의 창업주이자 국내 벤처 1세대로 분류되는 고 김정주 이사 재임 당시인 2015년 1월 본사를 제주로 옮긴 이전 기업입니다. 두 번째로 많이 납부한 법인 역시 넥슨의 지주회사인 엔엑스씨이고요. 세 번째가 한국은행인데요. 이 밖에 상위 10개 기업에 포함된 곳은 넥슨코리아와 카카오, JDC와 지에스건설, 제주도개발공사와 호텔신라 등이 있습니다. 제주 이전 기업이나 공기업 외에도 도내에 본점을 둔 이른바 향토기업도 다수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제주은행이 법인지방소득세를 가장 많이 냈고, 제주막걸리와 오설록농장 등의 이름이 함께 올랐습니다. 제주도는 법인지방소득세 세입이 늘어나는데 제주 이전 기업들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는데요. 법인지방소득세는 2010년 186억원에서 2019년 992억원으로 10년 새 433% 급증했고요. 특히 13년간 총세입 6860억원 중 27.7%인 1899억원을 이전 기업들이 납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C] 제주도가 기업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붙였다고 하니 앞으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넘어가보죠. 최근 자립준비청년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죠. 제주도가 관련한 지원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요?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다 만 18살이 되면 보호시설을 떠나 자립하는 청소년을 ‘자립준비청년’이라고 합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보호 종료 아동’인데요. 법적으로 성년이 됐으니 시설을 나가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사실 많은 경우가 성년이라기보다는 앳된 청소년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안타까운 비극이 이어졌는데요. 이에 제주도가 보육원 등 시설 입소아동을 위한 지지체계를 마련하고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500만원이 전부인 자립정착금을 내년부터는 1천5백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고요. 주거 마련과 취업과 창업, 대학 진학 등 안정적인 초기 정착을 돕게 됩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자립수당을 현재 1인당 월 35만원에서 내년부터는 1인당 월 40만원으로 인상할 방침인데요. 자립준비청년들의 정서적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멘토 1대1 결연도 나설 계획입니다. 또한 시설에 입소한 아동과 결식아동 급식지원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여성청소년 위생용금 지원금 등을 현행보다 늘릴 예정인데요.
[MC] 한 아이를 키우는데는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죠. 우리 모두가 이웃이고 가족이라는 따스한 마음 가짐 보여주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현재 정부가 각종 위원회 정비를 명목으로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와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와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는데요. 제주도의회가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섰군요.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어제(15일) 전체회의를 열고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통합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제주지원위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행정·재정적 권한 강화를 위해 중앙부처와 조율 역할을 하는 국무총리 소속 기관인데요. 행정안전부가 정부위원회 636개 중 246곳을 폐지하거나 통합하는 정비방안을 확정해 국무회의에 상정할 예정인 가운데 제주지원위와 세종시지원위를 통합하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행자위는 결의안을 통해 “제주지원위 통폐합은 그동안 정부가 약속하고 지원한 정책의 연속성과 신뢰성에 심각한 훼손을 초래한다”며 “역대 정부 모두가 약속했던 우리나라의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지원위원회 통폐합은 제주도민의 이익을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해 제주특별자치도가 결과적으로 차별받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행자위는 특히 “제주지원위는 제주특별법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한 정책의결형 기구로, 제주특별법이 폐지되지 않는 이상 존속되어야 할 정책협의와 의사결정 창구”라며 “통폐합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제주지원위원회 기능을 강화하고 제주지원단을 상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결의안은 오늘(16일) 열리는 제주도의회 제409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