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빈집 정비에 59억 투입…공공임대·농어촌 유학주택으로 활용

제주도가 올해 총 59억 2,800만 원을 투입해 도내 빈집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연간 2억 원 수준이던 초기 사업 규모와 비교해 약 30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단순 철거나 주차장 조성 중심에서 벗어나 공공임대주택과 농어촌 유학주택 공급 등 활용 중심의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총인구(내국인·외국인 포함)는 2023년 70만 1,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구조 변화와 함께 빈집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2024년 빈집으로 추정되는 3,500호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해 1,159호를 빈집으로 확정했으며, 2025년에는 ‘2030 제주특별자치도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해 빈집 정비와 활용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빈집 정비사업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원도심 노후 빈집을 매입해 그린리모델링을 거쳐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총 45억 원이 투입된다.

또한 도시(동)와 농어촌(읍·면) 지역의 빈집을 소유자로부터 무상 임대받아 리모델링한 뒤 공공임대주택과 농어촌 유학주택으로 활용하는 사업에는 5억 원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행정시는 9억 2,800만 원을 투입해 15개소 44개 동의 빈집을 철거하고, 공한지 주차장과 임시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앞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약 2억 원 규모의 자체 예산을 투입해 총 52개소의 빈집을 정비했으며, 이 가운데 11개소에는 주차장을 조성했다.

2025년에는 국비를 추가 확보해 총 9억 1,600만 원을 투입, 17개소의 빈집을 정비하고 16개소에는 임시주차장 등을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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