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제주서도 ‘대한민국’ 뜨거운 함성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1월 25일(금) 오전 7:30~7:50

  • 월드컵 조별리그 예선 첫 경기…제주서도 뜨거운 응원
  • 강정마을의 ‘특별한’ 축구 대회 “화해와 상생 위해”
  • 화물연대 총파업 제주서도 출정식 열려
  • 학교 비정규직 노조도 하루간 총파업…급식 등 차질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나라 대표팀의 조별 첫 예선 경기가 어제 치러졌죠. 이태원 참사 여파로 예전만큼의 대규모 응원전은 열리지 않았습니다만, 곳곳에서 대표팀을 응원하는 도민들의 열기가 이어졌다고요?

카타르 월드컵 우리나라 대표팀의 첫 경기가 치러진 어제(24일) 밤 제주에서도 뜨거운 응원의 물결이 출렁였습니다. 예전 월드컵처럼 탑동광장이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의 대규모 단체 응원은 없었지만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하는 도민들 음식점이나 주점, 또는 저마다의 집에서 모여 TV를 지켜보며 응원전을 펼쳤는데요. 결정적인 순간마다 환호성을 터뜨리며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지켜보고 SNS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집에서 지켜보는 도민들이 음식을 주문하며 도로에는 배달 오토바이가 쉴 새 없이 오갔는데요. 일부 매장에서는 주문이 밀려 손님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과 관련해 도내 대형 영화관과 실내에 스크린을 갖춘 도심 대형 음식점을 중심으로 실내 응원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안전점검을 실시했는데요. 아직 조별 리그 예선 2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인 대규모 거리 응원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대책도 수립할 예정입니다. 

[MC] 온국민의 월드컵 열기 속에서도 눈 여겨봐야 할 특별한 축구대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바로 해군기지 건설로 십년 이상 갈등이 이어져 왔던 강정마을인데요. 공동체 회복을 위한 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요?

해군기지 건설사업으로 갈등을 빚은 서귀포시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축구대회가 열립니다.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민‧관‧군 상생협의회는 오는 27일 강정마을 김영관센터 종합운동장에서 ‘상생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는데요. 마을회를 비롯해 제주도청과 해군 제7기동전단, 제주경찰청 등 총 4개 팀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특히 친선과 화합을 다지는 행사이니 만큼 순위는 따로 가리지 않을 예정이라 하는데요. 대회에 앞서 오영훈 도지사와 조상우 강정마을회장, 김인호 해군 제7기동전단장 등이 지난 15년간 해묵은 대립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상생으로 나아가고, 공공갈등 해결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예정입니다. 

[MC] 계속해서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화물연대가 어제(24일) 0시를 기해 전국 총파업에 들어갔다는 소식 접하셨을텐데요. 도내에서도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다고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가 어제 오후 조합원 173명 중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지난 6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총파업 선언인데요. 조합원들은 과로와 과속, 과적 운행을 방지하는 운임 결정 제도인 ‘안전운임제’ 연장을 요구하는 피켓을 적어 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전운임제는 지난 2020년부터 컨테이너와 시멘트 부문에 한해 시행돼 왔지만 일몰제로 올해 말 폐지되는데요. 제주본부는 “안전운임제는 위험을 무릅쓰고 도로를 달리는 노동자들이 외치는 분명한 대답이자 한줄기 희망”이라며 어렵게 두 번째 총파업 깃발을 들어올린 만큼 쉽게 내리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MC] 물류가 멈추게 되면 도민들의 생활이나 여러 산업 현장에서의 불편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겠죠. 특히 건설업계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요?

이번 화물연대본부 제주본부의 총파업으로 가장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이 바로 건설업계라고 합니다. 시멘트 운송 차량 운전기사 대부분이 화물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 소속이어서 당장 이날부터 시멘트 운송이 끊겼기 때문인데요. 총파업이 닷새 가량을 넘어가게 되면 본격적인 차질을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멘트 뿐만 아니라 제주삼다수 유통 등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미 육지부 등으로 유통된 물량이 있는 만큼 당장 차질을 빚지 않겠지만 장기화에 대비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C] 화물연대에 더해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오늘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합니다. 도내 일선 학교에서의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 등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요?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합리적 임금체계 개편과 복리후생비 동일 기준 적용, 급식실 노동자 폐암 등 중대 재해에 대한 종합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오늘(25일) 하루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어제 집계한 결과 도내 교육공무직 2천270명 가운데 419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에 따라 파업 당일 도내 전체 학교 189곳 중 50곳이 급식소를 운영하지 않고 빵과 우유 등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139곳은 급식이 정상 운영되는데요. 초등 돌봄교실의 경우에도 109개 학교 중 24곳은 통합 운영 또는 교원 대체 투입으로 운영되며 4곳은 문을 닫고 나머지 81곳은 정상 운영될 예정입니다.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의 경우에는 대체 인원을 투입해 101곳 모두 정상 운영됩니다. 

[MC] 사건사고 소식 한 가지 살펴보도록 하죠. 100억원이 넘는 외제차 수출 사기사건으로 제주에서 여러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여기에 가담했던 딜러가 구속됐다고요?

제주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외제차 딜러 A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현재 A씨는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다수의 피해자들을 속여 57억원 상당의 외제차 79대를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차량 명의를 제공해 주면 외제차를 출고한 뒤 수출해 수익을 내 주겠다고 속이는 식으로 돈을 가로챘습니다. 특히 A씨는 주범 B씨 등과 공모해 각종 수당과 환급금 명목으로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뜯어내는가 하면, B씨를 상대로도 차량 출고에 필요한 선수금이 필요 없음에도 필요하다고 거짓말하며 돈을 뜯어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모두 130여 명, 피해액은 1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죠. 도내에서 발생한 ‘스토킹’ 신고와 상담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요?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여성긴급전화 1366과 도내 12개 상담시설을 통한 스토킹 상담이 모두 12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한해 상담건수 132건에 육박하는 수치로 12건에 불과한 2년 전에 비교하면 열배 이상 늘어난 셈인데요. 스토킹 신고 건수도 급증했다. 지난해 10월21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10월21일부터 지난 9월말까지 제주경찰이 접수한 스토킹 신고는 490건에 달하는데요. 법 시행 전에는 하루 0.3건에 불과하던 신고 건수가 1.6건으로 급증한 것이라 합니다. 제주도는 스토킹 등 여성폭력에 대한 대응은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보고 인식 개선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오는 25일부터 12월1일까지 여성폭력 추방주간에는 도내 곳곳에서 간담회와 캠페인 등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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