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4월 12일 (수) 오전 7:30~7:45
- 재외동포청 제주 존치?…오영훈 도지사 “혁신도시 정상화 기관 유치가 우선”
- 들불축제 불놓기 단호하게 ‘NO’ “불씨 하나라도 날려서 안 돼”
- 초등생 추행 50대 공무원 구속 송치… “기억나지 않는다”
- 제주 황사 발생 일수 전국 절반 이하 수준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 진행된 도정질문 내용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지역 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는 ‘재외동포청’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오영훈 도지사가 도내 존치에 대해 다른 견해를 보였다고요?
“서귀포시 혁신도시가 제 모습을 갖출 수 있겠느냐” 이렇게 반문하며 오영훈 도지사가 재외동포청의 제주 도내 유치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어제(11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1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 자리에서 재외동포청을 지역에 남도록 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강하영 도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변했는데요. 오 지사는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청으로 승격된다 하더라도 현재 60명의 인원이 150명 정도로 확대될 뿐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제주에 계속 유치할 수 있다면 좋은 방안이지만 그것이 혁신도시의 정상화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했습니다. 재외동포청을 내주고서라도 제주 이전 가능성이 있는 공공기관들 중 직원 수 등 규모에 따른 이전 우선순위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발언인데요. 오 지사는 500명 이상이 되는 공공기관을 유치해야 혁신도시가 정상화 될 것이라며 기존에 밝힌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마사회 유치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MC] 올해 산불 위험으로 취소된 제주들불축제 ‘불놓기’와 관련해서도 오영훈 도지사가 앞으로도 관련 행사는 지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군요?
축제의 존폐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만, ‘불 없는 축제가 될 것’이라는 사실 한 가지는 확실해졌습니다. 도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도의원이 들불축제 개선 방안을 물었는데요. 오 지사는 “축제의 위상이 높아지긴 했지만 시기가 매우 건조한 때이고 산불에 취약하기 때문에 들불을 놓는 것 자체는 상당히 어렵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름을 태우는 방식 대신 봉수대 등을 활용하자는 제안에 대해 현대사회에 적절해 보이지 않다며 “어쨌든 불씨 하나라도 날려서도 안 된다”고 재차 단호한 입장을 유지했는데요. 제주들불축제는 방문객만도 30~40만명에 달하며 제주의 대표 축제로 꼽히지만 최근 몇년 사이 산불 위험 등으로 잇따라 불놓기가 취소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더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현재 축제 개선 방식에 대한 의견수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MC] 제주들불축제의 새로운 변신을 위한 도민들의 지혜가 모아져야 할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이어가 보도록 하죠.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제주지역의 토지거래량도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내에서 거래된 토지는 8천499필지, 660만5천㎡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 수는 33%, 면적은 43%가 감소한 규모입니다. 여기에 더해 감소폭까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행정시별로 제주시의 토지 거래량 감소가 서귀포시에 비해 두드러졌습니다. 이를 거래 주체별로 구분해 살펴봤더니, 다른 지역 거주자의 도내 토지거래량이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필지수로 40.6%, 면적은 63.4%가 각각 줄어, 도내 거주자간의 거래 비중이 늘어났습니다. 제주도는 도내 뿐 만아니라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고,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토지거래량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MC] 다음으로 사건사고 소식 한 가지 살펴보죠. 초등학생을 추행한 50대 제주시청 공무원이 구속됐다고요?
초등학생을 추행한 혐의로 제주시청 소속 50대 공무원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쯤 제주시 내 한 단독주택 마당에 침입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3명을 강제추행하고 밀쳐 넘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학생들이 마당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보고 다가가 신체를 만진 혐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A씨는 자신의 범행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몸을 가누지 못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 1일 A씨에 대해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는데요.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A씨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MC] 법원에서 사실 관계를 좀 더 따져봐야겠습니다만, 사소한 행동 하나라도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되는 범죄라는 점 꼭 명심하셔야겠습니다. 다음으로 도내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이 개선된다는 소식 전해주시죠?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근로조건이 개선된 '변경 근로계약서'를 교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체결된 단체협약과 지난달 개정된 취업규칙의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번 변경에 따라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은 학교에 8시간 체류하면서 중간 휴게시간 30분을 유급으로 보장받게 됐습니다. 또한 근속수당 지급 경력인정 기준도 확대됐는데요. 동일직종과 공·사립학교만 인정하던 것을 동종·유사직종 및 타직군, 국립학교 근무경력까지 인정 범위를 확대 적용했습니다. 이 밖에 자녀 1명당 1년만 인정하는 육아휴직 경력인정 범위도 3년으로 확대했고요. 맞춤형복지비도 지원 대상자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교육청은 설명했습니다.
[MC] 관련 규정에 따라 제도가 운영되고 있겠습니다만, 우리의 아이들이 지켜보는 학교 현장 아니겠습니까? 혹시나 불합리한 차별이 있는 것은 아닌지 계속해서 살펴보고 고쳐 나갈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소식 살펴보죠. 제주 지역 황사 발생일수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요?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최근 10년간 제주지역에 발생한 황사일수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6일 황사가 관측됐습니다. 최근 10년간 전국 황사 관측일수는 평균 14일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정도 수준인 셈인데요. 시기별로 다소 편차는 있었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13일로 제주지역 황사 발생일수가 가장 많이 기록되기도 했는데요. 제주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황사 발원지는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중국 북동지역으로 전체 황사발생량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사흘 동안 나타난 올해 황사만 놓고 보면 미세먼지 농도가 1세제곱미터 당 78마이크로그램으로 평균 농도인 세제곱미터당 41마이크로그램에 비해 약 2배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MC] 호흡기가 예민한 분들인 경우 황사와 미세먼지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보실 것을 권고드리고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소식 한 가지 살펴보도록 하죠. 국가위성운영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이 공동으로 제주시 구좌읍에 구축한 국가위성운영센터가 국가 저궤도 인공위성 운영 임무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국가 저궤도 인공위성을 안정적, 효율적으로 통합운영하기 위해 구축한 시설인데요. 국가위성센터는 지난해 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3호 등의 관제와 수신, 영상처리 및 배포 등 운영을 이관받아 위성 운영 임무에 나선 상태입니다. 올해 6월까지 추가로 다목적실용위성 5호,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운영을 순차적으로 이관 받을 예정인데요. 오는 2030년이면 국가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따라 현재 4기에서 70여기로 저궤도위성이 증가함에 따라 임무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