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5월 4일 (목) 오전 7:30~7:45
- 어린이날 연휴에 태풍급 비바람 예보 ‘비상’
- ‘노키즈존’ 금지 조례안 추진…인권 침해 VS 영업 자유 충돌
- 전국적 집단 전세사기 제주는 ‘0’건, 사글세 영향 때문?
- 노동절 분신 사고에 지역 노동계도 분노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어린이날 연휴에 17만명의 방문이 예상된다는 소식 바로 어제 전해드렸고요. 나들이 계획중인 도민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복병이 생겼습니다. 바로 날씨인데요.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요?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어제(3일) 오후부터 모레(6일) 오전까지 제주에 많은 비가 뿌릴 전망입니다. 특히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점차 남풍이 강하게 유입되는 내일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최대 30에서 50㎜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나흘 간 예상 강수량은 최고 150㎜, 산지의 경우 4백㎜ 이상을 쏟아부을 전망입니다.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강하게 불고 해상에서도 물결이 2에서 5m로 다소 높게 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육상과 해상에는 강풍과 풍랑경보 등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우에 따라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어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요. 제주지방기상청은 “시설물 점검으로 통해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며 “높은 물결로 인한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MC] 그리고 어린이날을 맞아 예정된 주요 야외행사들도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까요, 방문 계획하신 분들이 계시면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 보셔야겠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비날씨로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하네요. 수학여행을 와 한라산을 오르던 고등학생들을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서는 일이 있었다고요?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어제(3일) 오후 1시2분쯤 한라산 성판악 코스를 등반하던 충남지역 고등학생 12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날 해당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 400여 명은 수학여행 일정 중 하나인 한라산 등반에 나섰는데요. 신고를 접수한 119는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에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12명의 일부 학생을 모노레일 등으로 구조했고, 나머지 학생과 교사들은 자력으로 하산했는데요. 소방당국은 한라산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며 학생들이 저체온증을 호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C] 큰 부상 없이 안전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다음 뉴스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하는 손님을 거절하는 업체인 ‘노키즈존’을 금지하는 조례가 제주에서 발의됐다고요?
더불어민주당 송창권 도의원이 최근 <아동출입제한업소 지정 금지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고 오는 8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습니다. 조례안은 특별한 이유 없이 아동 또는 아동을 동반한 보호자의 출입을 제한할 수 없도록 도지사가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이와 더불어 도지사가 아동 출입제한업소의 실태와 아동 차별 및 인권침해 여부 등을 조사 또는 연구용역 의뢰, 차별금지 인식개선 활동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례안 추진과 맞물려 노키즈존이 인권 침해라는 문제 제기에 못지 않게 영업의 자유를 방해한다는 의견이 충돌하는 양상으로 논의 과정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는데요. 제주사회복지연구센터에 따르면 도내 노키즈존은 78곳으로 전국의 14.4%를 차지하고 있으며, 10만명당 노키즈존 업소수는 11.56곳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MC]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활발한 논의의 장이 만들어지길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살펴볼게요. 요즘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전세사기로 인해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제주에서는 집단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만, 일부 전세사기 개별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고요?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지난 3월까지 도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 건수는 모두 16건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대신 보증금을 반환한 금액이 30억6백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석달 동안 도내 평균 보증 사고율이 7%로, 전국 평균 6.4%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는데요. 다만 다른 지역에서와 같은 집단 전세사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내 전세 비율이 전체 임대 주거의 6.7%에 그치는 데다, 1년 임대료를 선지급하는 연세가 주를 이루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제주도는 최근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속출함에 따라 전세 피해 유형에 따른 효율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통합창구를 마련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C] 전세 사기 피해를 위해 제주도가 마련했다는 대책 어떤 것들이 있는지 좀 소개해 주시죠?
제주도는 우선 전세사기 피해 대응을 위해 전담반을 구성하고 피해예방에서부터 지원과 관리 등 전방위적 통합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피해예방과 피해지원, 피해관리 3개팀으로 구분해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 전세피해 확산 방지와 피해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이와 더불어 홍보물과 안심전세 앱을 통한 정보제공과 공인중개사 지도·감독 강화,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지원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부가적으로 피해지원 상담과 함께 피해 임차인 저리대출, 주거지원을 위한 피해확인서 접수와 발급, 긴급 주거지원 등을 추진하게 되는데요. 전세사기 위험에 노출 빈도가 높은 청년층에게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도 유도할 계획입니다.
[MC]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를 보면 그만큼 전세사기를 당한 절망감이 얼마나 크다는 것인지를 아마 느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행정 당국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동과 피해예방과 지원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 드리고요. 그런가 하면 지난 노동절 다른 지역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내에서도 추모의 목소리가 이어졌군요?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어제(3일)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분신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가 전날 치료 중 사망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제주본부에 따르면 고인은 정당한 노조활동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도 아닌 업무방해와 공갈로 몰아붙이고 있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유서를 남겼는데요. “건설노조에 대한 부당하고 집요한 탄압이 고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건설노조 탄압에 앞장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애도의 목소리와 함께 “윤석열 정부가 노동자의 미래와 희망을 빼앗아 사지로 내몰고 있다”며 “반노동, 반노조 정책은 반드시 죗값을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C] 마지막 뉴스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점심을 먹던 중 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도내 한 기관장이 결국 검찰 조사를 받게 됐군요?
제주동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27일 제주시내 한 식당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던 직원 B씨와 C씨의 머리와 어깨를 손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데요. A씨는 당시 폭행 여부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 말다툼이나 폭행은 없었으며 어깨동무를 하는 과정에서 부딪힘이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는데요. 결국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체 진위 파악에 착수한 법무부도 A씨를 직위해제하고 감찰에 착수했는데요. 현재 징계절차를 밟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지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