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5월 9일 (화) 오전 7:30~7:45
-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국제법 위반”…시찰단 합의 우려 목소리도
- 재외동포청 결국 인천으로, 대체 공공기관 유치 과제로
- 공영버스 기사 분신 시도, 무슨 갈등 있었나?
- 제주고, 제주여상 총동문회 중심으로 일반계고 전환 추진 시동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한일 정상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현장 시찰단을 보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어느 정도 예상이 됐습니다만, 우려의 시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요?
국제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의 숀 버니 수석 원자력 전문가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내 야6당과 시민사회단체 주관으로 어제(8일) 제주도의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대응 국제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숀 버니씨는 일본 정부가 외부 피폭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삼중수소’를 부각해 방류의 안전성을 부풀리고 있다며 삼중수소를 동물에 주입하면 암 발병률이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먹이사슬을 통해 이 같은 방사능 물질이 인체에 쌓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국제해양법은 인접 국가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물질의 영향을 평가할 때 포괄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고 있는 만큼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를 제소할 근거가 충분하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어제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시찰단이 들러리 역할에 그쳐 원전 오염수 방출 정당화에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두 나라 정상의 원전 오염수 시찰단 운영 합의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MC] 다음 달 출범을 앞둔 재외동포청의 입지가 결국 인천으로 결정이 됐네요?
외교부가 다음 달 6일 신설될 재외동포청의 본청을 인천에, 통합민원실인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두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어제(8일) 밝혔습니다. 재외동포청은 문화재청, 질병관리청, 특허청과 격이 같은 외교부 산하의 첫 청급 기관인데요. 750만 재외동포 관련 정책과 사업을 총괄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하기 위한 전담 기구입니다. 재외동포청 출범에 따라 지난 2018년 서귀포시의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한 재외동포재단은 해산 절차를 밟게 되는데요. 앞서 도내 정치권과 일부 단체등을 중심으로 ‘재외동포청 제주 서귀포 사수 범국민운동본부’가 조직돼 제주 지역 존치를 위한 목소리를 냈습니다만 결국 다른 지역 이전을 막지 못하게 됐습니다.
[MC] 재외동포청의 제주 존치 목소리에 대해 오영훈 도지사가 온도차를 보였다는 소식, 뉴스 브리핑 시간 통해서 전해드린 바 있죠. 이제는 재외동포청을 상회하는 규모의 공공기관 유치가 제주도의 숙제가 됐는데요.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마사회를 유치하겠다는 전략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재외동포청을 내주게 됐으니, 그에 상응하거나 더 큰 기관을 유치해 공공기관 이전의 효과를 높여야 하는 숙제를 제주도가 안게 됐는데요. 제주도는 이미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방침에 맞춰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마사회 등을 유치 대상 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관은 제주도 외에도 부산시와 경상남도 등 영남권에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제주 이전을 위한 논리 개발과 대정부, 그리고 정치권 설득 못지 않게 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영훈 도지사는 출입기자 간담회와 도정질문 자리에서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청으로 승격된다 하더라도 60명의 인원이 150명 정도로 늘어나는 것이라며 제주혁신도시의 정상화를 위해 실익이 남는 기관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MC] 어린이날 연휴 기간 불어닥친 강풍과 폭우에 의한 농작물 피해 상황 어제 이 시간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관련한 피해 신고 접수가 이뤄진다고요?
지난 3일부터 5일 사이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피해 입은 농작물에 대한 피해 신고를 오는 17일까지 접수받는다고 제주도가 밝혔습니다. 피해가 발생한 경우 농업인이 현장을 확인하고 주소지 관할 읍면동으로 접수하면 되는데요. 피해에 따른 농약대 등을 직접 지원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간 내 피해 신고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신청 접수된 필지에 대해서는 행정에서 현장 전수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폭우로 단호박은 잎과 줄기가 꺾어져 물러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초당옥수수는 줄기가 부러지고 잎이 상처를 입었는데요. 또한 중산간 지역인 경우 일부 농경지 유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C] 농가에서는 피해 상황 꼼꼼하게 확인해 주시고요. 행정에서는 만약에 있을지 모를 사각지대 발생에 대비한 대책을 강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사건사고 소식 살펴보죠. 공영버스 기사가 극단적 시도를 했다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요?
공영버스 기사가 제주시청에서 분신을 시도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어제(8일) 오전 11시쯤 제주시청 6별관 부근에서 공영버스 기사 50대 A씨가 몸에 휘발유를 뿌려 분신을 시도,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A씨를 말리던 시청 직원 50대 B씨 역시 좌측 손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A씨는 B씨 등 담당팀 직원과 공영버스 직원간 갈등과 근무여건을 두고 논의하다 청사 밖으로 나온 후 분신을 시도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지난 3월부터 세 차례 시청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제주시내 특성화고인 제주고와 제주여상 동문들이 모교를 일반계고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고요?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고 총동문회는 최근 ‘일반계고전환추진위원회’를 구성,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모교를 일반계고로 전환해 달라고 도교육청에 요청했습니다. 제주여상 총동문회도 일반계고 전환 특별팀을 구성해, 일반계고 전환과 함께 학교 이전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김광수 교육감이 지난 14일 교육행정질문에서 특성화고를 일반계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한편 총동문회 요구대로 이들 2개 특성화고가 일반계고로 전환될 경우 학교 변경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제주고의 경우 교육과정 개편 등으로 설립 이후 8회에 걸쳐 교명이 변경된 바 있고, 1966년 ‘제주여자실업고등학교’로 문을 연 제주여상은 1969년 이후 현재 명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