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이런 5월 폭우 처음” 제주 곳곳 생채기…농작물 피해 관광업 타격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5월 8일 (월) 오전 7:30~7:45

  • “이런 5월 폭우는 처음” 제주 곳곳 생채기…농작물 피해에 관광업 타격
  • 한일 정상회담 “한국 전문가 시찰단 파견”…방류 전제로 명분 쌓기?
  • 유튜브 가짜 뉴스에 김한규 국회의원 ‘불똥’… “황당한 음모론”
  • 기상천외 절도범, 골프장 연못서 로스트볼 수거 후 팔아 넘겨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5월 고사리 장마라 하기에는 생채기가 깊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지난것처럼 지난 사흘 동안 최고 1미터가 넘는 물폭탄으로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수확을 앞둔 농작물 수백헥타르의 쓰러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사흘 동안 폭우와 강풍으로 제주시 애월읍과 한림읍, 한경면과 구좌읍 등에서 한창 생육 중인 보리와 초당옥수수, 단호박이 피해를 입었는데요. 피해 면적만도 보리 약 400㏊, 단호박 26㏊, 초당옥수수 12㏊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단호박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 그리고 초당옥수수는 다음달 초순부터 수확이 예정된 상황이라 안타까움이 더욱 큰데요. 폭우는 멈췄지만 자칫 습해 및 병해가 발생해 상품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MC] 우선은 비가 완전히 그치는 대로 농가별 방제 작업에 나서주셔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행정당국에서는 정확한 피해 상황 집계나 사후관리 지원에 만전을 기해 주셔야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번 폭우로 또 울상을 짓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기대에 부풀었던 도내 관광업계도 직격탄을 맞았죠?

앞서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번 어린이날 연휴를 통해 17만4천명 가량의 관광객의 방문을 예상했는데요. 연휴를 앞두고 닥친 강풍과 폭우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면서 연휴 특수가 완전히 실종됐습니다. 제주행 항공편을 예약했던 관광객 중 4만2천명 정도가 아예 여행계획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제로 지난 4일 제주도 전역에 강풍특보와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이날 하루에만 출발 137편, 도착 130편 모두 267편이 결항됐습니.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학생 수학여행단 등 관광객 1만여명의 발이 묶인 반면, 서울 등에서 제주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관광객들이 무더기 결항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MC] 다음 소식 살펴보도록 하죠. 일본의 기시다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어제(7일) 우리나라를 찾았죠. 도민들로서는 정부가 일본과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의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관심이었는데요. 어떤 결정이 나왔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 “두 정상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 있는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는데요. “이웃 국가인 한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기시다 총리가 노력하겠다는 차원에서 수용한 것”이라 추가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방류에 앞서 우리측 전문가의 현장 방문과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각에서는 방류를 전제로 한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도내 6개 야당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해 지난 4일 서귀포오일시장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찾아 원전 방류 반대를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이들 야6당은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과 오는 오는 1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기로 했습니다.

[MC] 정치권 뉴스 한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국회의원의 수십억원대 가상화폐 투자 논란이 제기된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김한규 국회의원을 겨냥한 유튜브 가짜뉴스도 등장했다고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국회의원의 60억원대 가상화폐 투자 사실과, 이를 보유한 상태에서 가상화폐 과세를 유예하는 입법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돼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된 상황인데요. 한 친민주당 성향의 유튜버가 ‘김한규 국회의원이 김남국 죽이기 배후에 숨어있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 김 의원측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한규 의원은 그제(6일) SNS에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유튜브 방송이 있어 바로 잡는다”며 최근 자신이 발의한 법안을 소개했는데요. 김 의원은 자신의 <공직자 가상자산 재산 공개법>을 두고 “저는 김남국 의원이 가상자산에 투자하는지 몰랐고, 검찰이나 조선일보로부터 사전에 아무런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다”며 “황당한 음모론이라 지나치려 했지만 영상이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전파되고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고 전했는데요. 구독자 20만명에 달하는 해당 유튜브 방송은 비명계인 김한규 의원이 친명계인 김남국 의원을 저격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취지로 방송을 제작했고, 짧은 시간에 여러 커뮤니티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이 확산된 상황인데요. 결국 해당 유튜버는 영상에 대해 삭제 조치하고 “김한규 의원에게 피해를 드린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심심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MC] 계속해서 다음 뉴스 이어가 보죠. 어느 지역에서는 아이들이 다닐 교실이 부족한데, 반대로 읍면 지역에서는 학생들이 줄어 폐교가 된 곳도 적지 않은데요. 도내 폐교를 새롭게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된다고요?

제주도교육청이 도내 폐교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을 추진합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되는 학교는 점차 늘고 있는데 일부 폐교인 경우 접근성이 떨어지고 특정 용도로만 매각이 가능해 뾰족한 대책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도내 전체 폐교 35곳 가운데 4곳은 매각됐고 20곳은 현재 임대나 교육청이 다른 용도로 직접 활용중인데요. 아직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폐교로는 추자초횡간분교장과 창천초상천분교장, 신도초보흥분교장 등 11곳에 달하고 있습니다. 폐교의 면적만도 32만6천㎡에 달하고 있는데요. 교육청은 올해 말 용역 결과가 나오면 내용을 검토, 내년부터 활용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C] 사건사고 소식 한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좀처럼 접해보지 못한 특이한 사건이 아닐까 싶은데요. 도내 골프장 연못에 빠진 골프공 15만개를 훔쳐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있었다고요?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60대 남성인 A씨와 B씨, 장물취득 혐의로 50대 남성 C씨와 D씨를 각각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주범인 A씨는 지인인 B씨와 함께 지난 2021년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도내 골프장 20여 곳에서 골프공 총 15만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두 사람이 훔친 골프공을 C씨와 D씨 등이 1개당 200원씩 총 3천만원 상당에 매입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 두 사람은 심야 시간 영업이 끝난 골프장에 몰래 침입한 뒤 잠수복, 가슴장화 등을 챙겨 입고 연못에 빠져 있는 골프공만 건져가는 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C] 제주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첫 홈경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고요?

그제(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가 김봉수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포항을 2대 1로 물리쳤습니다. 이번 경기로 제주유나이티드는 지난해 8월 20일 수원과의 삼성전 이후 11경기 만에 홈 경기 무승의 고리를 끊어냈는데요. 여기에 더해 시즌 3연승을 이어가며,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습니다. 제주는 전반 23분만 하더라도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를 끌려갔습니다만, 후반 3분 포항의 자책골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린 후 후반 10분 코너킥 찬스에서 김봉수의 골이 터지면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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