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민주당 독주가 낳은 교만과 무능” 추경안 사태에 국민의힘-정의당 공세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5월 24일 (수) 오전 7:30~7:45

  • “민주당 독주가 낳은 교만과 무능” 추경안 심사 보류에 국민의힘-정의당 공세
  • “제2공항 주민투표 요구 1만3천명 서명…국토부 건의해달라”
  • 제주종합운동장 부지에 대규모 스포츠타운 추진, 누구 돈으로?
  • 석가탄신일 연휴 제주 16만명 방문 전망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제주도의회의 추경안 심사 보류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정과 도의회 두 기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지역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다고요?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이번 추경안 심사 보류에 대해 민주당 독주가 낳은 교만과 무능, 무책임의 끝판왕이라며 도의회와 오영훈 도정을 동시에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집행부와 의회의 입장이 어찌됐든지간에 소통 부재와 협상력이 전무한 추경안 정국 속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도민의 삶“이라며 ”민주당 도지사와 압도적 의석의 민주당 도의회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볼모로 잡힌 도민의 민생은 어디에 하소연을 해야 하느냐“ 반문했는데요. 도정의 소통부족과 아랑곳하지 않고 해외연수에 나선 도의회를 싸잡아 비난하며, 하루 속히 추경안 통과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예산을 통과시키라고 압박했습니다.

[MC] 민주당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공동대응하고 있는 정의당마저도 이번 추경안 심의 보류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고요?

정의당 제주도당도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도정과 도의회의 힘겨루기 때문에 탐나는전의 현장 할인이 잠정 중단되고 주요 민생 예산이 올스톱 된 것을 두고 “주민들을 대신해 재정지원 확대를 힘 모아 주장하기에도 모자랄 판에 힘겨루기가 웬 말이냐”며 누구도 책임을 피힐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하고 있는 도정과 도의회가 갈등하면서 민생을 헌신짝처럼 버린 지금의 상황에 도민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며 “민생을 볼모로 벌이는 도정과 도의회의 힘겨루기를 당장 멈추고 민생 최우선의 정치로 돌아와 자중하라”고 경고했습니다.

[MC] 제2공항 반대단체 등이 그동안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어제 오영훈 도지사를 만나 정부를 향해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건의했다고요?

도내 1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어제(23일) 도청을 찾아 오영훈 지사에게 '제2공항 주민투표 실시 촉구 서명지'를 전달했습니다. 앞서 도민회의는 지난 3월부터 1만3천여명으로부터 제2공항 건설여부에 대한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았는데요. 제2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 제시에 앞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본계획안에 대한 시민사회와의 공동검증을 국토부에 요구해달라고 오 지사에게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MC] 주민 투표 요구에 대한 오 지사의 입장은 어떻게 나왔을까요?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오 지사는 우선 확답 대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토부에 반대와 찬성의 입장을 똑같이 전달하겠고, 그런 과정에서 사업예정지내 동굴분포 가능성 등 반대측에서 주장하는 것에 대해 더 면밀하게 조사하도록 하겠다”며 “제주도 차원에서도 주민투표 요구를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제주도는 제2공항 기본계획안 도민의견수렴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 후, 앞서 네 차례 진행된 도민경청회 접수 의견을 포함해 다음달 안으로 국토부에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MC] 재외동포청의 다른 지역 이전이 확정된 상황에서 제주도가 어떤 공공기관을 유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 지사가 정부를 향해 한국마사회 유치를 공식적으로 건의했다고요?

오영훈 제주지사가 그제(22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찾은 자리에서 공공기관 제주이전과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 지원 등을 건의했습니다. 오 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분권과 분산을 중심으로 제주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는데요. 대통령 공약사항 이행과정에서 제주에 위치한 재외동포재단을 해산 후 수도권에 재외동포청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대체기관으로 제주와 상생할 수 있는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이전을 요청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제주의 대외정책과 내부 상황 변화 등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고, “요청한 사안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C]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제주도와 제주사회의 노력 못지 않게 정부의 정책적 배려 또한 필요하다는 말씀 드리며, 다음 뉴스 이어가 보겠습니다. 지난주 철거 공사가 시작된 제주시민회관과 더불어 제주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바로 제주종합운동장인데요. 종합운동장이 스포츠와 문화‧관광을 연계한 스포츠타운으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라고요?

제주도는 제주종합운동장 시설 개선과 스포츠와 문화‧관광 등 복합시설 도입을 위한 용역을 이달 중 발주해 내년 상반기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용역 추진에 대해 제주도는 40년 전에 건립된 제주종합운동장은 주요시설 노후화로 유지관리 비용이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고 안전, 소음, 교통 등 각종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는데요.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을 따져 보고, 복합시설 도입과 배치, 공간과 녹지, 교통계획 등을 아우른 기본계획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C] 사실 종합운동장 일대가 굉장히 넓기도 하고 경기장 시설도 다양하다보니 스포츠타운 조성 예산이 한두푼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지금과 같은 재정 위기 상황에서 추진이 가능한 방식인지 의문이 드는데요?

일단 제주도 역시 예산 부분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존 경기장 시설의 상태에 따라 신축과 철거나 이전, 증축과 리모델링 등 토지 활용 방안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이번 용역안에 담기로 했는데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개발사업인 만큼 총 사업비 추계를 비롯해 재원 조달 방안이나 수익시설 도입, 향후 관리·운영계획, 2032년까지 단계별 시설확충 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라는 게 제주도의 설명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민자유치도 검토할 수 있는 분위기인데요. 제주도는 종합운동장 시설 개선과 연계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구제주와 신제주를 연결하는 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MC] 우선은 용역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함께 지켜보도록 하고요. 마지막 뉴스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토요일이 석가탄신일이고, 다음주 월요일이 대체 공휴일인데요. 관광객 16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라고요?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동안 관광객 16만2천여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1천6백명에 비해서 10% 가량 줄어든 수치라고 하는데요. 국제선 재개로 해외여행이 늘면서 제주행 관광객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항공편도 지난해 974편에서 925편으로 49편 감소했는데요. 탑승률 역시 93.4%로 100%에 육박했던 지난해 98.5%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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