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6월 20일 (화) 오전 7:30~7:45
- 이호해수욕장 개장 전부터 몸살…음주 고성방가, 쓰레기까지 무질서
- 이달까지 8차 4·3 희생자 및 유족 신고
- 고급 양주, 명품 가방 압수하려 하자 그제서야 세금 납부
- 용눈이 오름 자연휴식년제 끝…다음달 개방 예정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제주시내권에서는 가장 접근성이 좋은 해수욕장, 바로 이호죠. 이호해수욕장이 아직 개장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각종 무질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 오늘 첫 소식으로 살펴볼까요?
제주시에서 가장 가까운 이호해수욕장에 이른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각종 무질서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호해수욕장은 다른 해수욕장보다 이른 시기인 오는 24일 조기 개장할 예정인데요. 방파제로는 금지 현수막이 무색하게 피서객들이 텐트나 돗자리를 깔고 음식을 조리히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고요. 여기에 더해 매립지 일대 도로로는 차박 차량이나 캠핑카들이 자리를 독점하며 장기간 주차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음주 고성이나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폭죽소리에 더해 쓰레기 무단투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인데요. 해수욕장이 개장한 이후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MC] 코로나 때문에 위축된 야외활동을 재개하는 기분은 십분 이해합니다만, 조용히 즐기는 다른 피서객이나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친다면 좀 생각해 봐야할 상황인것 같은데요. 행정당국이 한번 들여다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음 뉴스 살펴보죠. 제주도가 오는 30일까지 4·3 희생자 및 유족 제8차 추가신고를 받고 있죠?
제주4·3 희생자와 유족 8차 추가신고 기간이 이달 말로 종료됩니다. 도내 거주자는 주소지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에서, 도외와 국외 거주자의 경우 제주도 4·3지원과에 하면 되는데요. 해당 시도의 재외제주도민회나 재외공관, 외국 소재 재외제주도민회를 통한 신고도 가능합니다. 특히 4·3 당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일반재판 수형인들 역시 특별법 개정으로 직권재심 청구가 가능해졌는데요. 우선 희생자로 인정받아야 하는 만큼 서둘러 희생자 및 유족 신고가 이뤄져야 합니다. 한편 지난 8일 기준으로 군사재판 1001명과 일반재판 20명 등이 직권재심을 청구해 지금까지 851명이 명예를 회복했습니다.
[MC] 계속해서 다음 뉴스로 넘어가 보죠. 세금으로 낼 돈이 없다며 버티다, 결국 집안에 숨겨준 귀중품이 나오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지켜본 분들 많으실텐데요. 도내 고액 상습 체납 가택수색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연출됐다죠?
제주도가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지방세 고액 및 상습 체납자 17명에 대한 가택수사를 벌여 현금 6천3백만원을 비롯해 명품가방 등 물품 46점을 압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체납한 지방세 규모만 약 2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가택수사 과정에서 한 체납자는 고급 양주 10여병과 명품가방, 귀금속 등 총 20여점이 압류될 상황에 처하자 주변에 급하게 돈을 빌려, 체납액 5천700만원 전액을 납부했고요. 장기간 5천600만원을 밀린 체납자는 분할 납부를 약속하는 ‘분납계획서’를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는 압류한 현금을 세입 처리하는 한편, 물품은 전문 감정기관의 감정을 통해 진품 여부와 감정가액을 산정해 공매 처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C] 물가 움직임 하나하나에 민감한 요즘입니다. 택시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은 부담이 커질 것 같은데요. 도내 택시요금이 하반기부터 오를 전망이라고요?
제주도가 최근 '택시운송원가 산정 및 요금체계 조정 용역'결과를 완료했는데요. 이를 토대로 택시요금 인상 폭을 결정, 하반기 중 물가대책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내 택시요금은 2019년 7월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오른 뒤 동결 되어 왔는데요. 업계 내부에서는 서울과 부산 수준인 4800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급행버스는 성인 기준 요금 3천원을 3천700원으로, 공항리무진은 최대 5천500원에서 7천500원으로 각각 인상하는 방안도 나왔는데요. 다만 일반버스 요금은 기존과 같이 1천200원으로 동결하이루예정입니다. 제주도는 하반기에 도민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한 후 인상여부를 결정, 교통위원회 심의와 도의회 보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입니다.
[MC] 제주의 유명 오름인 ‘용눈이오름’이 2년4개월간의 휴식을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다시 탐방객들에게 개방된다고요?
제주도는 7월1일부터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용눈이오름의 자연휴식년제를 해제하고 재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동부 지역의 대표 오름인 용눈이오름은 탐방로의 극심한 훼손 등이 문제가 되면서 식생복원을 위해 2021년 2월부터 자연휴식년제가 적용돼왔는데요. 각종 방송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관광객 등 탐방객이 집중적으로 몰려 탐방로는 물론 그 주변까지 흙이 패여 암반을 드러낼 정도가 됐는데요. 심지어 탐방로를 벗어나 오르는 이들도 속출하며 훼손이 가속화됐습니다. 제주도는 식생회복을 위한 휴식을 거친 후 올 상반기 탐방로 정비를 실시하고 다음달부터 오름을 다시 개방하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12월부터 15년간 자연휴식년제를 시행 중인 물찻오름도 탐방로 정비를 마치는 대로 고시를 통해 출입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C]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제주간첩단 간부 3명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지 않았다고요?
제주지방법원이 어제(19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은주 전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박현우 전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피고인들의 국민참여재판 신청 배제 결정을 내렸습니다. 공소사실의 내용이 매우 많아 사실 관계가 매우 복잡해질수 있는데다, 국가기밀의 범위 등 일반인들은 친숙하지 않은 법적 개념에 대한 치밀한 법리적 판단이 필요한 사건이라는 이유에서인데요. 하지만 피고인측 변호인은 "국민참여재판의 취지에 어긋난 결정"이라고 반발하며 즉시항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피고인 3명은 북한으로부터 하달받은 조직 결성 지침과 조직 강령·규약 등을 토대로 제주에서 이적단체를 구성·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피고인 3명은 현재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죠. 정상화의 길이 멀고도 험난해 보입니다. 제주국제대학교가 5년 연속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을 제한하는 부실대학으로 선정됐군요?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주국제대를 2024학년도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 11개에 포함시켰습니다. 제주국제대는 지난 2018년부터 5년 연속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선정되면서, 입학 정원 감축과 함게 학생들이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없어 신입생 충원률도 20·30%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게다가 지난 4월 새로운 재단법인을 영입하기 위해 재정기여자를 선정했지만,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놔 대학 정상화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