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경찰, 성매수 혐의로 현직 제주도의원 입건 수사…파장 주목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7월 11일 (화) 오전 7:30~7:45

  • 제주시 ‘37.3도’ 역대급 무더위 기록…올해 첫 폭염 특보 발효
  • 더운 날씨 몸보신도 쉽지 않아…닭고기 사육 규모 감소로 가격 상승
  •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시공사 ‘업무방해’ 해녀들 고소 취하
  • 경찰, 성매수 혐의로 현직 제주도의원 입건 수사…파장 주목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초복을 하루 앞둔 어제 유난히 덥다고 느낀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제주시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무려 37.3도를 기록했다고요 하는데요. 올해 처음으로 발효된 폭염주의보라고요?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제(10일) 오후 2시 기준 제주시 낮 최고기온이 37.3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8월10일과 1942년 7월 25일 37.5도를 기록한 것에 이어, 1998년 8월15일 37.4도에 이은 역대 4위 기록인데요. 하지만 도내 다른 지점과는 기온차를 보이며 대조를 이뤘는데요. 동부지역인 성산이 29.3도, 서귀포 27.0도, 서부 고산의 최고기온이 26.9도로 각각 관측됐습니다. 기상청은 제주에 유입된 남서풍이 한라산을 넘는 과정에서 고온 건조해지는 '푄 현상'이 발생한 데다가, 낮 동안 햇볕의 영향을 받으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당분간 제주의 낮 최고기온이 31도 안팎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온열질환에 대비해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C] 기운이 빠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 많은 분들께서 삼계탕 찾고 계실 것 같은데요. 오늘이 마침 ‘독 잡는 날’인데, 몸보신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양식에 사용되는 닭고기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가장 대중적인 여름철 보양식 재료인 닭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최근 닭고기 소매가격 기준으로 킬로그램당 6천364원으로, 1년 전 5천584원보다 14% 가량 올랐는데요. 도매가격 역시 킬로당 4천262원으로, 1년 전보다 10% 정도 올랐습니다. 이처럼 닭고기 가격이 상승한 이유로는 생산비 상승에 따라 사육 규모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삼계탕이나 백숙 등 보양식을 사먹으려는 도민들의 외식비 부담도 덩달아 커졌습니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자료에 따르면 도내 삼계탕 한그릇 가격은 평균 1만5천25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천원 정도가 올랐습니다.

[MC] 요즘 같은 날씨에서는 야외에서 일하는 분들도 고생이지만, 실내에서 종사하는 급식 종사자분들도 노고가 많으신데요. 급식 종사원을 포함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국 동시 총궐기 대회에 동참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있네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가 어제(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총궐기 대회’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17개 지부 조합원 1만여명이 모여 진행하는 이번 총궐기 대회는 민주노총이 2주간 총파업을 결정함에 따라 진행되는데요.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년 국민의 기억 속에 남은 것은 무능력, 무책임, 검찰 독재”라며 “학교 급식실의 노동자들이 폐암으로 목숨을 잃고, 검진 결과가 충격적임에도 이에 대한 대책조차 제대로 내놓지 않고 책임 떠넘기기를 하는 무책임한 정권” 비판했습니다.

[MC] 계속해서 다음 뉴스 넘어가 보도록 하죠. 지역 주민들의 대승적인 수용으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 갈등이 종지부를 찍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시공사 역시 해녀들에 대한 고소를 전면 취하하기로 했다고요?

제주도에 따르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시공사가 지난 달 19일 해녀 28명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7일에는 나머지 8명에 대한 고소 역시 추가로 취하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앞서 시공사측은 해녀 36명에 대해 공사방해를 이유로 제주동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는데요. 마을회와 어촌계 등 지역주민과 제주도의 공사 재개 합의 이후 제주도의 추가 중재로 면담을 진행, 해녀 전원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 오영훈 지사와 월정리마을회 김창현 이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공동회견을 열어 2017년부터 중단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정상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MC] 계속해서 사건사고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이게 사실이라면 지역사회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경찰이 현재 성매수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제주도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요?

제주경찰청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직 제주도의원인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세 차례에 걸쳐 도내 한 유흥업소에서 외국인 여성을 성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문제의 업소 업주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4개월 간 업소에 외국인 여성 4명을 감금한 뒤 이들에게 손님 접대와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A의원은 지난 4일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차기 총선을 불과 열 달 가량 앞둔 시점에서 불거진 논란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역 정가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C] 안타까운 소식도 있습니다. 바둑을 두다 시비 끝에 이웃 주민을 흉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고요?

서귀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쯤 서귀포시 자신의 주거지에서 50대 이웃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사건 다음날 오전 건물 주인으로부터 "사람이 죽은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B씨는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해당 장소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발견, A씨를 긴급체포했는데요. 경찰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죠. 해수욕장 개장 이후 많은 분들이 바다를 찾고 계십니다만, 안전 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미지정 해수욕장 등에서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강풍에 튜브를 잃어버려 표류하던 일가족이 해경에 구조되는 일이 있었군요?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0일) 낮 12시57분쯤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백사장에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119를 경유해 접수됐는데요. 출동한 해경은 고립된 신고자와 전화통화를 해 토끼섬 백사장에 있던 40대 여성 A씨와 10대 아들 2명 등 3명을 발견, 구조용 튜브를 이용해 이들을 구조했습니다. 3명 모두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튜브를 이용해 토끼섬 해변으로 건너갔지만, 갑작스러운 바람에 튜브를 잃어버리며 고립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포해경 관계자는 “물놀이 시에는 안전장비를 꼭 착용 후 안전한 지역에서 활동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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