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8월 14일 (월) 오전 7:30~7:45
- 제주 제2공항 주민투표 불수용으로 껄끄러온 오영훈-시민단체 간담회 결과는?
- 인구감소 제주 원도심 9개동 통폐합 이어지나
- 한한령 풀리자 마자…크루즈 53척 입항 신청 포화
- 전자발찌 차고 성범죄 30대 구속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오영훈 도지사가 국토부에 제주 제2공항 주민투표를 요구하지 않기로 하면서 자기 결정권을 주장하는 도내 시민단체와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런 가운데 제주도와 시민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죠?
제주도가 지난 2월에 이어 오늘(14일)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민선8기 공약과 도내 주요 현안에 대해 도민사회와 소통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간담회이니 만큼,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제주도의 대응과 제주 제2공항,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등의 현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오늘 간담회에서는 제주 제2공항 추진 방식을 두고 양측의 공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서 오영훈 도지사가 강조해 왔던 제2공항 추진의 ‘도민 자기 결정권’에 대한 문제 제기가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이어져 왔기 때문인데요. 오 지사는 지난 달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2공항 주민투표는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환경영향평가를 심의하는 과정에서는 제주도가 좀 더 주체적인 역할에 나서겠다고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C] 오늘 예정된 간담회 소식은 내일 다시 정리해 보도록 하겠고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지난 주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를 발대시켰군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9일까지 각 시도당별로 원전 오염수 저지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는데요. 지난 12일 제주도당 대책위가 꾸려졌습니다. 송재호, 김한규 두 국회의원을 위원장으로, 강성의, 송창권 두 도의원이 수석 부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됐는데요. 이 밖에도 제주도 어촌계장연합회장과 수중레저협회장, 홍어선주협의회장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송재호 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는 우리 뿐 아니라 미래 세대의 생존을 건 문제"라며 "해양투기가 이뤄지면 1차 피해 뿐 아니라 유통가와 식당가에 이르는 2차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최전선 제주에서부터 재난상황에 준해 저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C] 계속해서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제주도가 서서히 ‘과소 동’ 통합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고요?
제주도가 오는 18일 동지역 적정 규모 조정 공론화 토론회를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개최합니다. 관련해 제주도는 현재 지역 간 과도한 인구 편차를 해결하기 위한 일정 기준 미만의 ‘과소 동’ 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인구 1만명 미만이거나 면적이 3제곱킬로미터가 되지 않는 곳을 통합 대상인 ‘과소동’의 기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기준대로 적용할 경우 제주시는 건입동과 일도1동, 이도1동을 비롯해 삼도2동과 용담1동, 그리고 이호동이 대상이 되고요. 서귀포시는 원도심 지역인 정방동과 중앙동, 천지동 등이 후보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토론회를 통해 행정구역 조정에 대한 필요성과 합리적 조정 기준, 다른 시·도 사례를 통한 행정구역 조정 문제점 및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C] 자연스럽게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거부감이나 반발을 예상해 볼 수 있게 되는데요. 제주도의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을까요?
앞서 지난 2008년에도 ‘대동제’ 추진이라는 명목 하에 ‘과소 동 통·폐합’이 추진되다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밀려 중단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도 상당한 갈등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동지역 인구편차에 따른 행정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한 것으로 의견을 종합 검토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행정구역 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행정구역 조정이 인구가 많은 과대 동의 분할은 대상이 아님을 덧붙였습니다.
[MC]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 조치에 따라 도내 해외 관광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소식 지난주 전해드렸죠. 당장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요?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자 하루 사이 53척의 크루즈선이 제주 입항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제주항과 강정항의 선석이 모두 포화 상태로 기상 신청이 마감됐는데요. 크루즈선사로부터 입항 문의가 이어지면서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침체기를 겪었던 제주 크루즈관광 산업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한한령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 2016년에는 120만명의 크루즈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며 지역 상권에 적지 않은 효과를 미쳤는데요.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10일자로 자국 관광객들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9월 말 중추절 연휴와 10월 초 국경절 연휴를 계기로 많은 중국인들이 제주 단체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 수학여행 시즌과 겹쳐 ‘관광버스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여행사와 면세점, 쇼핑센터 등이 현재 구인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C] 다음 뉴스로 흥미로운 설문 조사 결과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교육청의 정책 추진에 대해 도민들은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학업 대신 ‘이것’을 꼽았다고요?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도민들 다수가 ‘사회적 책임 역량’을 꼽았습니다. 응답자의 41.4%로 가장 많이 선택한 항목인데요. 이어 ‘자기관리 역량’과 ‘창의적 사고 역량’이 각각 38퍼센트와 37퍼센트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제주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묻는 질문에 36퍼센트가 ‘소통’을 제시했는데요. 이어 ‘공동체’ 32퍼센트, ‘행복’ 24퍼센트, ‘안전’ 23퍼센트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교육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5~18일 만 19세 이상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24 제주교육 정책 수립을 위한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입니다.
[MC] 사건사고 소식 살펴보도록 하죠. 이미 성범죄를 저질러 전자발찌를 착용한 30대 남성이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성을 성추행하는 일이 있었군요?
제주지방법원이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2살 A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도주 우려로 법정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A씨에게 5년 간의 전자발찌 부착도 명했는데요. A씨는 지난해 10월 29일 밤 10시반쯤 노상에서 피해자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A씨는 이미 과거에 저지른 성범죄로 5년을 복역 후 출소해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재판부는 “피고인이 과거 사건에 이어 이번 사건 역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가 상당한 충격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듣겠습니다. 코로나 일상 회복 후 첫 광복절 경축식이 내일 개최되는군요?
'다시 찾은 빛, 빛나는 제주'를 주제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내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거행됩니다. 이번 경축식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정신과 광복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나라 사랑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광복회 제주도지부 합창단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해녀항쟁'을 모티브로 한 제주도립무용단의 경축공연, 제주의 항일운동을 돌아보는 기념영상 상영, 해방의 감격과 미래의 희망을 전하는 어린이합창단의 공연 등으로 꾸려집니다. 특히 올해는 광복회원과 도내 기관·단체 관계자 등 도민 8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열리는데요. 경축식에 앞서 조천만세동산 애국선열추모탑에서는 광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을 추모하기 위한 참배 행사도 마련됩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