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영훈 지사, 관권선거 의혹 사과 4일 만에 ‘선거조직 의심’ 대규모 만찬 등장

– 비공개 회동에 이장·연청 등 지역 유력자 수십 명 집결

– ‘우회 조직’ 가동 의구심…본지, 도지사 서면 인터뷰 요청

관권 선거 개입 의혹으로 대도민 사과를 한 지 불과 4일 만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선거 조직으로 의심되는 지역 유력 인사들과 대규모 비공식 회동을 가진 사실이 본지 카메라에 단독 포착됐다. 

본지 취재 결과, 오 지사는 지난 30일 저녁 7시 7분경 제주시 한경면의 한 식당에 도착해 밤 8시 11분까지 약 64분 동안 머물렀다. 이날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를 방문해 타운홀 미팅을 가진 날로, 오 지사는 도청 내 대책 회의를 마친 직후 관용차를 타고 40km를 달려 이곳으로 향했다. 도청 공식 일정표에는 존재하지 않는 ‘비공개 행보’였다. 

현장에는 한경면 지역 이장들과 부녀회, 연합청년회 관계자 등 30~40여 명이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영상에는 오 지사가 도착하자 참석자들이 입구까지 나와 에스코트하고, 떠날 때는 대규모 인원이 배웅하며 주요 인사들과 긴밀히 악수를 나누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 관계자는 이번 모임에 대해 “연합청년회 차원에서 오 지사를 초청해 현안을 전달하는 자리로, 식사비도 단체 측에서 결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선거법상 중립 의무가 있는 이장들과 지역 단체장들이 비공개로 지사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장시간 회동을 가진 것은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읍면동지’ 수사로 공직사회가 뒤숭숭한 시기에, 사실상 도지사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는 자생 단체를 중심으로 ‘우회 조직’을 가동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편, 본지는 해당 모임에 대해 성격과 주요 참석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비롯해, 사과 기자회견을 개최했음에도 도지사가 해당 모임에 참석한 이유, 도지사의 현장 발언 등에 대한 서면 인터뷰를 요청한 상태다. 

5 comments

  1. 한경면 지역 주민이라고?
    그런데 한경면과 전혀 연고가 없는 동지역, 한림읍, 조천읍 등 다른 곳에 거주하는 유명한 양반들은 왜 몰려 왔을까?
    더군다나 혈세를 받는 현직 공공기관 간부는 왜?

  2. 선거운동이 아니고 의견청취면 이전에 하던지.
    공식일정에 포함하던지.

  3. 일과후 일정도 오픈해야 하는건가? 글고 주민들 만나면 안되나? 기자 양반 이딴식의 기사를 쓰응 의도가 뭔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