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0월 27일 (금) 오전 7:30~7:45
- JDC 예래휴양단지 토지주 추가 보상 돌입…정상화 물꼬 트이나?
- ‘비가 와야 하는데’…제주 초기 가뭄 비상
- 노인고용촉진장려금 효과, 3백여개 업체 7백여명 고용
- 저출생에 문 닫은 학교… ‘빨간불’ 켜진 곳도 수두룩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이 좌초되면서 지금도 짓다 만 건물 174동이 흉물로 남아 있는데요. JDC의 토지 추가보상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정상화의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라고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서귀포시 예래동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 옛 현장사무실을 토지보상사무실로 변경하고, 토지주를 대상으로 추가 보상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래단지 조성사업은 JDC 6대 선도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됐지만, 2007년 일부 토지주가 JDC와 제주도를 상대로 토지수용재결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이 2015년 3월 '예래단지의 유원지 사업 인가 처분 무효'와 함께 '토지 강제 수용 무효'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전면 중단됐는데요. JDC가 당초 사업권자인 버자야제주리조트에 1천250억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지불하고 투자 시설과 사업권 등을 떠맡은 상황입니다. 결국 JDC가 해당 부지에서 뭔가라도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추가 보상에 동의한 토지주 20명을 시작으로, 나머지 토지주에 대한 단계적 보상에 나서 사업 정상화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MC] 8년간 중단된 휴양형주거단지 사업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넘어가 보죠. 연일 화창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요즘 비 다운 비를 보지 못하고 있는데요. 월동채소가 한창 생육기에 접어들고 있는데 초기 가뭄이 나타나면서 행정당국이 대응에 나섰다고요?
최근 한 달 사이 도내 평균 강우량은 30.7밀리미터로 평년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서귀포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10밀리미터의 극히 적은양의 비가 내리면서 토양 건조현상이 발생하는 등 초기 가뭄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데요. 제주도가 어제(26일) 농작물 가을 가뭄대책 대응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가뭄 대응책 논의에 나섰습니다. 제주도와 행정시에 가뭄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피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는데요. 농업기술원과 행정시,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등 기관별 역할분담 및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가뭄 상황에 따른 단계별 추진을 통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MC] 기상예보에 의하면 안타깝게도 당분간 비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줄어드는 내국인 관광객과 달리 외국인 관광객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도내에 거주하며 관광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9월 기준 제주 지역 총인구는 70만490명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가운데 등록외국인은 2만4천173명으로, 전달과 비교해 582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도는 등록외국인의 증가가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실제로 9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7만5백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천7백여명에 비해 927.5퍼센트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법무부가 발표한 3분기 제주지역 등록외국인의 체류자격 통계와도 맥락을 같이하고 있는데요. 면세점 내 판매사무원, 항공운송 사무원, 의료 코디네이터 등 ‘준전문인력’이 지난 2분기와 비교했을 때 2천1명으로 509명 늘어난 겁니다.
[MC] 외국인 관광시장의 회복이 지역경제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경제 관련 뉴스 한 가지 더 들여다보죠. 심화하고 있는 경기침체 속에서 노인들의 일자리 문제는 사회적 숙제이기도 하죠. 제주도가 시행하는 노인고용촉진장려금이 다소나마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요?
노인고용촉진장려금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가 시행하고 있는 자체 사업인데요.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고용촉진장려금’을 지원받은 도내 330개 사업체에 노인 716명이 고용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로 아파트 경비나 미화, 주유원이나 어린이집 운전원 등이 주요 고용 분야라고 하는데요. 제주도는 이들 330개 사업체에 8억6천만원의 고용촉진장려금을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인 1명을 고용할 경우 매달 20만원씩 최대 5명까지 고용촉진장려금을 지원받게 되는데요. 제주에 주소지를 두고 65세 이상 노인을 고용한 상시 근로자수 50인 미만의 사업체 중 근로계약을 체결해 고용한 지 2개월이 경과하고,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한 사업체는 지원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MC] 앞으로 몇 년 사이 초등학생수가 급격히 줄 것이라는 뉴스 전해드린 적 있습니다. 도내 일부 학교는 벌써부터 학생들이 없어 폐교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올해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한 도내 학교가 3곳에 달한다고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입학생이 없는 도내 학교는 추자초 신양분교와 가파초 마라분교, 한림초 비양분교 등 3개교입니다. 마라분교는 지난 2016년 2월 1명이 졸업한 이후 올해까지 8년째 휴교 중이고 비양분교는 2019년부터 5년째 신입생이 없어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추자초 신양분교는 재학생이 1명 남아있어서 휴교는 면했는데요. 나머지 학교들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입학생이 10명 이하의 초중학교는 34개교, 졸업이 예정된 재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도 24개교로 집계됐는데요.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생 수가 2024학년도 4만401명에서 2027학년도 3만4천861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MC] 다음 뉴스 이어가 보죠. 제주를 비롯해 전국 7곳의 지자체가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됐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죠?
환경부가 제주도 등 7곳의 지자체를 '2023년도 환경교육도시'로 선정하고, 환경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정된 7곳은 제주도를 포함해 부산시와 수원시, 시흥시, 광명시, 창원시, 통영시 등인데요. 광역자치단체 5곳과 기초자치단체 13곳 등 총 17곳이 환경교육도시 공모에 신청한 결과입니다. 환경부는 환경교육도시에 대한 비전, 환경교육 계획의 적절성, 환경교육 성과 등을 평가해 최종 7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는데요. 환경부는 환경교육도시가 지역 주도의 환경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2026년 12월까지 컨설팅을 제공 할 계획인데요. 또한 환경교육도시 협의회를 구성하고, 연말 환경교육 토론회를 통해 우수 성과를 공유할 방침입니다.
[MC]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제대로 추진했더라면 그야말로 생활 속 실천이 가능한 환경교육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환경부의 생각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 살펴보죠. 서귀포시 색달동에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이 조성되고 있는데요. 가동을 앞두고 종합시운전에 돌입했다고요?
제주도는 총사업비 1천318억원을 투입해 하루 처리용량 340톤 규모의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은 음식물류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신설 운영에 전량 재이용하는 시설입니다. 앞서 제주도는 2021년 5월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공사를 착공했으며, 현재 주요 공정에 대한 시공을 완료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이달부터 내년 5월말까지 8개월간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을 종합시운전한 후 같은 해 6월부터 본격 가동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