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현 정무부지사 논란 이어지자 결국 자진 사퇴… “성찰의 시간 갖겠다”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월 16일 (화) 오전 7:30~7:45

  • 김희현 정무부지사 논란 이어지자 사퇴… “성찰의 시간 갖겠다”
  • 오영훈 도지사 사의 즉각 수리 “공인 윤리적 기준 높아”
  • 겨울철 제주 해안 쓰레기 밀려드는데 치우지 못하는 이유는?
  • 도내 수협 직원 억대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어제 결국 취임 1년 5개월만에 불명예 사퇴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첫 뉴스는 이 소식으로 시작해 볼까요?

제주도는 김희현 정무부지사가 어제(15일) 오후 오영훈 도지사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고, 오 지사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지사는 사퇴와 관련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는데요.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는 “진위 여부를 떠나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도민 여러분과 공직자 동료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죄송스러운 마음과 함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는데요. “성원과 질책을 보내주신 도민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다시 인정받을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오영훈 도정의 성공을 빌고 도정을 떠나서도 타인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는 삶을 살겠다”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김 부지사는 새해 예산안 심사 기간인 지난해 11월말 부산 지역에서 지인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부적절하다는 논란에 휩쌓였는데요. 정치권 등의 자진 사퇴 촉구에도 왜곡보도에 맞서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습니다만, 여론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1주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MC] 자진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당사자가 버티는 모습으로 비춰지면서 논란의 화살이 인사권자인 오영훈 도지사에게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일과 관련한 도지사의 반응 나온게 있을까요?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제주도 관계자에 따르면 김 부지사의 사퇴에 대해 오 지사는 일련의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 대단히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합니다. 법정공휴일에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한게 뭐가 문제냐는 김 부지사의 입장과 달리 오 지사, “공직자를 비롯한 공인에게 요구하는 윤리적 기준이 매우 높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이번 사태를 평가했는데요. 이와 함께 “이번 논란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해졌으면 한다”며 정무부지사 공백이 나타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C] 이번 사태가 단순히 고위 공직자의 퇴진으로만 끝날게 아니라, 도민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성의 기준에 대해 도정이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도내 해안 곳곳에 밀려드는 폐어구 등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청정 바다지킴이’가 배치돼 활동 중인데요. 정작 가장 많은 쓰레기가 밀려드는 겨울철에는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요?

겨울은 북서풍이 강하게 부는 관계로 도내 해안가에 쓰레기가 가장 많이 밀려드는 계절인데요. 청정 바다지킴이 활동이 중단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제주시의 공공근로 인건비가 매년 1~2월 사이에 편성되면서 바다지킴이는 매년 3월에서 10월까지 8개월 동안만 배치돼 활동하고 있는데요. 지킴이들의 근로 형태가 기간제근로자인 관계로 공공근로사업에 투입돼 9달 이상 연속으로 고용할 경우 무기계약직이나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학교지킴이’ 제도에서 착안한 바다지킴이는 도내 해안에 밀려드는 쓰레기와 파래·모자반 등을 수거하기 위해 2017년 시범 도입 후 2018년부터 해마다 공개 모집하고 있는데요. 제주시는 26개 읍·면·동 중 해안을 낀 13개 읍·면·동에 지난해 138명의 바다지킴이를 배치했고, 올해는 20명을 늘려 158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MC] 바다지킴이를 연중 고용할 수 있도록 추가 예산 확보와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이네요. 계속해서 사건사고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도내 한 수협 직원이 억대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제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수협 직원인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내 모 수협 예산 관리 부서에서 일하던 A씨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70여차례에 걸쳐 회삿돈 총 9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는데요. 수협 측은 A씨가 그간 영수증 등을 위조해 여러 차명계좌로 돈을 빼돌렸고, 그 가운데 일부는 얼마 뒤 다시 채워 넣는 식으로 은밀하게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현재 직위해제 상태에서 경찰 수사 뿐만 아니라 수협 자체 감사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C] 그런가 하면 도내 한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5세 어린이가 16개월 만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군요?

지난 2022년 8월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5살 A군이 지난달 숨을 거뒀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사고 발생 당시 수영장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는데요. 사고 당시 A군은 다른 물놀이객에 구조된 뒤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이후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사고와 관련해 호텔 측은 당시 수영장에 안전요원 4명이 배치돼 있었고,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한 직후 구급조치에 돌입하는 등 '안전관리에 소홀하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유족 측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호텔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MC] 도내 아동과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교육청이 전문의를 채용하고 있는데요. 여러가지 이유로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

제주도교육청이 학생마음건강센터에서 일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채용에 나섰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시작해 관련 공고를 이미 세 차례 내고 있지만 지원자가 없기 때문인데요. 이미 전국적으로도 정신과 전문의 숫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이번 역시 채용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계약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임상 경력 기준에 따라 월 1천8백만원에서 2천만원까지 급여가 책정되는데요. 일반 병원에 근무하는 정신과 의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가 적고 주 40시간을 채워야 하는 근무시간은 물론 학교 현장 방문과 행정업무까지 도맡아야 하는 이유로 전국적으로 지원이 저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죠. 회사 동료의 가족을 돕기 위해 25년 전부터 헌혈을 시작한 한 제주도민이 생애 마지막 헌혈에 나서는 뜻깊은 자리가 있었다고요?

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에 따르면 올해 ‘헌혈 정년’을 맞은 69살 김광선씨가 지난 10일 제주시 헌혈의집 한라센터를 찾아 437번째이면서 생애 마지막 헌혈을 했습니다. 김씨는 25년 전 함께 일하던 동료 가족에게 혈액이 급히 필요하다는 소식에 회사가 초청한 헌혈버스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피를 뽑았다고 하는데요. 이후 꾸준히 헌혈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 갔습니다. 헌혈은 원칙적으로 만 64세까지 가능하지만, 만 60에서 64세 사이에 헌혈한 경험이 있을 땐 만 69세까지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김씨는 그동안 자신의 헌혈이 환자들에게 사랑으로 전달되길 바란다며 많은 도민들이 헌혈을 통해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함께 건강한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MC] 특히나 요즘 같은 방학 시기에는 도내 혈액 재고가 급속히 줄어드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피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하다는 증거이니까요. 나와 이웃을 위해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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