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마늘 수매 시작…수매가 올랐지만 ‘벌마늘’ 피해 확산에 상심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5월 21일(화) 오전 7:30~7:45

  • “재건축 앞두고 내부 정보로 상가 사들여” VS “정상적 거래, 법적 대응”
  • 수매가는 올랐지만…벌마늘 피해에 농민들 상심
  • 전남 함평 나비 1천마리 방사하려다 취소된 사연
  • 경찰 간부 여경에 음란 메시지 보냈다 ‘덜미’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오늘 첫 뉴스는 한때 제주의 대표 복합쇼핑몰로 이름을 알렸던 ‘로얄쇼핑’ 관련 뉴스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상가 관리인과 가족이 내부 정보를 활용, 재건축에 대비해 공실을 헐값에 사들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요?

로얄쇼핑 일부 구분소유자와 상인들 20여명은 어제(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리인 조모씨가 아들과 친척을 동원해 편법으로 빈상가 건물을 사들이고 있다며, 행정과 수사당국의 엄정한 사실 조사와 함께 여론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 열린 정기총회를 통해 새로운 관리자를 선임했지만, 이전 관리인 조모씨가 정기총회 무효를 주장하며 우호적 인물을 동원해 정기총회를 재소집, 편법으로 연임에 성공했는데요. 조씨가 관리인을 역임한 2022년 이후 관리비 미납 등의 이유로 소송이 확정되거나 경매로 넘어갈 예정인 상당수의 상가를 현직 공무원인 조씨의 두 아들이 헐값에 매입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소유자와 상인들은 이 같은 내용이 내부 정보가 아니면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조씨가 가족들과 함께 재건축 개발을 노리고 이들 상가를 헐값에 사들이고 있는 것이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MC] 보는 시각에 따라 투기냐 아니면 투자냐 다르게 볼 여지는 충분합니다만, ‘내부 정보를 이용해 상가를 사들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한번 당사자의 입장을 들어볼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요?

이에 대해 관리인 조씨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인들의 부탁으로 상가를 자신들이 사들인 것은 맞지만, 어디까지나 정상적인 거래일 뿐이라며 기자회견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두 자녀에게 협조 요청의 일환으로 투자를 권유한 사실은 맞지만, 관리인 선거에서 떨어진 반대 측이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자료를 통해 자신과 자녀들의 실명이 공개된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 예고했는데요.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로얄쇼핑 상가는 1989년 착공해 1992년 준공된 상가 건물로 한때는 백화점을 대체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상권이었지만 점차 노후화가 진행되고 상권이 이동하면서 이제는 텅빈 공간으로 전락한 상황입니다. 지난해에는 노후화를 보강하기 위한 보수공사가 진행이 됐지만, 이 과정에서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MC] 다음 소식 살펴보도록 하죠. 올해산 제주 마늘의 본격적인 수매가 어제(2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킬로그램당 수매가가 지난해보다 올랐다고는 합니다만, 올해 생각지도 못한 ‘벌마늘’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상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요?

대정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전국 첫 마늘 수매가 시작됐습니다. 올해 수매가는 1㎏당 3800원으로 지난해보다 600원 올랐지만, 현장에는 농민들의 한숨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는데요. 생육 상황이 전반적으로 전년과 평년 수준과 비슷하지만, 겨울철 따뜻한 기온과 강수량 증가로 통상 6∼9개인 마늘쪽이 11∼12개씩 분화한 벌마늘 생산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피해 면적은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으로 잠정 집계됐는데요. 농업기술원 조사 결과 피해 면적은 전체 농가의 57.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전례 없는 피해가 확산되며 마늘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는 점인데요. 농협은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1088㏊를 기록했지만, 내년도는 1000㏊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마늘 생산량 역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벌마늘에 대한 농업재해를 결정, 피해 농가는 헥타르(㏊) 당 농약대 250만원, 대파비 5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지만 마늘 농가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MC] 그런가 하면 나비로 유명한 고장이죠. 전라남도 함평군의 나비 1000마리를 제주에 방사하는 행사가 계획됐지만, 농작물 피해 등이 우려돼 전면 취소되는 일도 있었다고요?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24일 제주시 한림읍 아덴힐리조트앤골프장에서 전남 함평군과 진행하기로 한 ‘함평나비 제주에 날다’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 시대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제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자연 생태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취지를 담은 것으로, 주최측은 섭씨 5도에서 움직임을 멈추는 나비의 특성상 저온 상태로 배추흰나비와 호랑나비 1000마리를 제주에 들여와 방사할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도의회와 농업단체 등에서 배추흰나비 애벌레가 배추류를 갉아 먹는 해충인 점을 거론하며 나비 방사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협회는 “회원사인 골프장 측의 제안으로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골프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획했지만, 논란이 일어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행사 당일 함평군과 맺기로 한 업무협약도 취소했다"고 전했습니다. 

[MC] 이상기후로 현장에서 노심초사하는 농민들이 계신가 하면, 불법으로 농지를 취득하기 위해 ‘가짜농부’ 행세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가짜 농부를 가려내기 위한 행정 절차가 이뤄진다고요?

서귀포시가 이 달 말까지 2주에 걸쳐 2022년 농지이용실태조사 결과와 2021년 수시조사 결과를 토대로 농지 청문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청문 대상은 1천37명으로 모두 1천326필지, 197ha에 대한 처분의무부과와 처분 명령 결정 등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농지청문은 취득한 농지를 자기의 농업경영에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농지 소유자를 대상으로 휴경사유와 농지취득 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처분대상을 농지로 결정하는 행정절차인데요. 청문을 통해 정당한 사유없이 휴경한 것으로 확인돼 처분의무부과 대상농지로 결정되더라도 지가상승률에 비해 이행강제금이 낮아 처벌수위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C] 다음은 사건사고 소식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직 경찰 간부가 부하 여경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음란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군요?

제주경찰청은 20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위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경위는 제주동부경찰서에 재직하던 지난 달 함께 근무하던 부하 여경 B씨에게 스토킹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 등 음란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견디다 못한 B씨가 지난 13일 A경위를 고소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A씨는 직위 해제된 상태인데요. 경찰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C] 서귀포시 성산항에서는 바다로 트럭이 추락해 2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되는 일이 있었군요?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어제(20일) 오전 4시 반쯤 성산항에서 75살 A씨가 몰던 1t 트럭이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소방과 해경은 트럭 운전자 70대 남성 A씨와 동승자 60대 여성 B씨를 구조했는데요. 이들은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후 자발적으로 의식을 회복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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