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한 제주 관광은 거부한다…도민만 아는 ‘명소’ 관심 높아져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5월 31일(금) 오전 7:30~7:45

  • 22대 국회 개원, 제주 국회의원 3인 각오 다져…상임위 윤곽
  • 식상한 관광지는 끝…도민만 아는 ‘명소’ 관심 높아져
  • 6월 24일 제주 5개 해수욕장 조기 개장
  • 제주 트라우마센터 이용 6만건 넘어…6월 정비 후 재개장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국민들의 손과 발, 때로는 매서운 감시의 눈이 될 제22대 국회가 어제(30일) 개원했죠. 이제는 당선인 딱지를 떼고 국회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시작한 제주 국회의원 3인의 첫날 표정 어땠을지 궁금한데요?

제가 전에는 지역구 순서로 소개해 드린 관계로 오늘은 ‘선수(選數)’ 대로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3선의 위성곤 의원, “고물가와 고금리로 고통받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해법을 모색해 국민의 오늘을 지키고 내일을 되찾겠다”고 밝혔는데요. “행정체제 개편과 의료 인프라 확대 등 현안을 챙기며 중심을 잡고 미래로 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재선 고지에 오른 김한규 의원, “뜨거운 열정과 힘찬 각오로 달리겠다”며 “제주를 지키고 미래를 여는 길에 힘을 실어주신 도민들의 성원과 신뢰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전했는데요. 개원 첫날인 어제 자신의 1호 법안으로 유족 결정을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2004년 5월 보좌관을 지내다 물러난 이후 20년 만에 다시 초선으로 돌아온 문대림 의원, 다소 감개무량해 하는 분위기였는데요. “국민과 소통하고, 현장에서 발로 뛰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MC] 첫날 지역 국회의원 3명의 각오를 살펴봤는데요. 국회의원들의 상임위원회 활동도 어제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고요?

개원과 더불어 여야의 원구성 협상은 아직 난항을 겪고 있지만, 제주 국회의원 3명의 상임위 배정은 가닥을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문대림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최우선 상임위로 선택했고, 김한규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1순위로 골랐는데요. 각각 지역의 핵심 산업인 1차 산업을 관장하고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의정 활동에 역점을 두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3선이 되면 상임위원장에 도전하겠다고 공언한 위성곤 의원은 현재 1순위 상임위로 행정안전위원회를 선택했는데요. 전반기 2년은 행정체제 개편 등 지역의 현안을 지원하는 역할에 중점을 두고, 하반기 상임위 변경시 농해수위위원장을 노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C] 지금의 초심 앞으로 4년 동안 절대 잊지 마시고, 도민들의 행복 그리고 제주의 내일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해 주시리라 믿겠습니다. 어제 이 시간을 통해 제주관광 혁신위원회가 구성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관광객들이 기존 관광 명소를 벗어나 ‘도민들만 알고 있는’ 곳을 찾아가려는 경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군요?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최근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보고서를 발간했는데요. ‘도민 명소’에 대한 최근 3년 동안의 빅데이터 언급량이 2021년 1천7백건에서 지난해 2천5백건으로 약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는 맛집이나 명소, 여행지, 카페, 바다 등이 포함된 수치인데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나만 알고 있는 여행지에 대한 언급량이 증가하며 반응을 얻고 있는 추세인데다, 여행객들이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찾아 휴식을 즐기려는 패턴의 변화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MC] 그렇다면 관광객들이 주목하는 ‘도민들의 명소’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

아마 동네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관심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같은 도민이라도 모를 수 있는 장소들인데요. 서귀포시 정방폭포 상수원인 ‘정모시’라는 곳에 쉼터가 있는데요. ‘정모시 쉼터’의 내비게이션 데이터 증가율이 7600%가 늘었습니다. 삼양해수욕장 입구에서 약간 빠지면 용천수가 나오는 노천탕 ‘샛도리물’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검색 데이터가 6400% 증가했습니다. 솔직히 저도 ‘샛도리물’이라는 곳은 처음 들어봤는데요. 두 곳 모두 관광객보다 도민의 차량 도착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아직은 관광객보다 도민들에게 더 각광받는 장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밖에 여름에 새롭게 등장한 장소로는 도리빨, 자구리 담수욕장, 항포 포구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MC] ‘도민 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만, 원래는 주민을 위한 시설이다 보니 주차장이나 화장실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게 사실이거든요. 그만큼 서로를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군요. 다음 소식 넘어가 보죠. 올 여름 도내 해수욕장들의 개장 시기가 결정이 됐군요?

다음 달 24일 금능과 협재, 곽지, 함덕과 이호테우 등 제주시 지역 5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도내 해수욕장이 차례로 개장합니다. 제주도는 최근 해수욕장협의회를 열고, 올해 해수욕장 개장 일정과 시간을 확정했는데요. 다음 달 24일 조기 개장하는 5개 해수욕장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를 개장시간으로 하고 8월까지 운영됩니다. 나머지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은 7월부터 문을 열게 되는데요. 특히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간 이호테우와 삼양해수욕장인 경우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연장 운영될 예정입니다. 

[MC]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들뜬 마음도 물론 있겠습니다만, 무엇보다 안전한 이용을 위한 꼼꼼한 사전 준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 거듭 당부드리겠습니다. 재판 소식 한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음주차량으로 인해 선수 생명을 접어야 했던 제주 유나이티드 전 골키퍼 유연수 선수 얘기를 다룬 적이 있는데요. 가해 차량 운전자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고요?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어제(3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6살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습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18일 서귀포시 표선면의 사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제한속도를 초과해 차량을 몰다 왼쪽에서 진입하던 차량을 들이받았는데요.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유연수 선수가 하반신 마비와 신경·근육 기능 장애 등의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후 유 선수는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지만 경기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결국 작년 11월 25살의 젊은 나이에 은퇴해야 했는데요. 재판부는 “피고인의 음주 운전과 과속운전으로 인해 피해자는 하반신이 마비되는 피해를 입었다”며 “26살 청년은 행복의 기회를 잃었고, 그 상실감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MC] 다음 뉴스로 넘어가 보죠. 제주4·3사건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의 심리 치료와 정서 지원 등을 돕기 위해 조성된 트라우마센터가 있는데요. 시설 누적 이용 건수가 6만건을 넘어섰다고요?

지난 2020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4·3트라우마센터의 시범운영이 오늘(31일) 마무리 됩니다. 6월 한 달 동안 정비를 거쳐 오는 7월부터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 분원으로 새로 문을 열기 위해서 인데요. 4·3 생존 희생자 64명을 비롯해 유족 998명, 희생자 며느리 224명 외에도,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심리적 고통을 겪은 강정마을 주민 136명 등 모두 1천514명이 등록해 그간 6만8천건의 이용 실적을 보였습니다. 

[MC] 이용하시는 분들이 주로 어떤 프로그램을 이용했는지 정리된게 있을까요? 

센터를 찾아 기본상담을 진행하는 ‘내소’가 2만6천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체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가 2만2천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밖에 전문의 등의 심리상담이 3천4백건, 센터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찾아가는 방문사례 관리가 1천5백건 등으로 나타났는데요. 직접적인 치유 외에도 원예치유나 음악치유, 미술치유 등 상설프로그램 참여도 1천회에 1만2백명이 함께 했습니다. 

[MC] 이렇게 호응이 높은 것으로 보니, 국립센터의 분원으로 재출발하는 7월부터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 소식 살펴보죠. JDC의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사업이 사업계획 수립 10년 만에 첫 삽을 떴다고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어제(30일) 제주시 월평동에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부지조성공사 착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첨단 2단지는 2014년 사업계획을 수립한 이래 2016년 국가산업단지 지정, 2022년 개발실시계획 승인, 지난해 실시설계 완료 등의 절차를 거쳐 10년 만에 공사에 들어간 것인데요. 총사업비 3천921억원을 들여 84만8천㎡ 규모에 정보기술, 생명공학기술, 문화기술, 환경공학기술 등 첨단산업 수요에 맞는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공사 기간은 48개월로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인데요. JDC는 2단지 조성사업으로 3600여명의 신규고용효과와 생산유발 효과 1조3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7천억원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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