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조작간첩 강광보 씨, UN 국제 고문 피해자 지원의 날 기념행사에서 감사패 받아

인권의학연구소와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숲’이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 등이 주관한 ‘UN 국제 고문 피해자 지원의 날’ 기념행사가 2025년 6월 25일 서울 민주화운동기념관(구 남영동 경찰 대공분실)에서 열렸다.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장 함세웅 신부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4·3평화상 위원인 이석태 변호사 ▲유은혜 김근태재단 이사장 ▲고문피해자, 인권운동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제주 간첩조작사건 피해자 강광보 씨가 감사패를 받았다. 건강 문제로 행사장에 오지 못한 강광보 씨를 대신해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제주시 화북동에서 태어난 강광보 씨(1941년생)는 1962년 일자리를 찾아 일본으로 밀항해 여러 공장에서 일하다 1979년 귀향했다.

그런데 1986년 1월 갑자기 제주도 보안사령부(일명 한라기업사)로 끌려가 온갖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으로 국가보안법 피의자가 되어 7년 동안 옥고를 치렀다. 재심을 청구해 2017년 무죄판결을 받았다.

무죄판결에 따른 형사보상금으로 제주도 간첩조작사건 홍보관인 ‘수상한 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점이 이날 감사패를 받게 된 이유이다.

기념식에서는 고문 피해자들의 증언 영상 상영, 피해 회복 지원 활동을 소개하는 전시, 인권단체 대표들의 발언과 함께 고문을 근절하고 피해자들의 회복을 돕기 위한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UN 국제 고문 피해자 지원의 날(International Day in Support of Victims of Torture)’은 1987년 유엔 고문방지협약(Convention against Torture)이 발효된 6월 26일을 기념하여 제정된 날로, 고문 근절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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