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가 17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도정이 도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제2공항 추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민회의는 “오 도정이 국토교통부의 환경영향평가와 기본설계 용역에 협력·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제2공항 건설을 전제로 한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 “도민결정권 보장을 공약했던 약속은 온데간데 없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제주도가 운영 중인 제2공항 주민소통센터와 제2공항 연계 도민 이익 및 상생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문제 삼으며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주민 설명회를 추진하는 것은 갈등을 부추기고 도민의 상처를 외면하는 행위로 혈세를 낭비하면서 추진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도민회의는 또한 응답자의 88%가 제2공항에 대한 도민결정권 행사를 지지한다는 결과가 나온 최근 여론조사를 인용해, “도의회는 도정의 일방적인 행보를 중단시키고, 수요예측과 조류충돌 위험 등 핵심 쟁점에 대한 검증 방안을 마련하라”고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