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향사랑기부제, 3년 만에 100억 돌파…전국 첫 ‘100억 지자체’ 기록

제주도가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총 105억9,074만 원(잠정)을 모금하며 제도 시행 3년 만에 전국 최초로 100억 원대 모금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배 성장한 수치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이다.

제주도의 모금 건수는 10만5,205건으로, 모금액과 건수 모두 전년 대비 각각 195%, 210% 증가했다.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 18억2,335만 원에서 2024년 35억9,243만 원으로 2배 성장한 데 이어, 2025년에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전국 잠정 모금액 1,515억 원 가운데 제주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7%로, 2023년 2.7%, 2024년 4.1%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기부자 연령대는 30대가 35.5%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50대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서울 등 수도권 기부 비중이 54.2%를 차지했다.

특히 10만 원 이하 전액 세액공제 기부자가 전체 기부금의 96.9%를 차지해, 소액 기부 중심의 안정적 참여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연말정산 시즌인 12월에는 전체 모금액의 64%가 집중되며 연말 기부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제주만의 지역 브랜드를 반영한 기부제 기획과 민간 플랫폼 ‘웰로’와의 협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부터 웰로와 협력해 전체 모금액의 39%에 해당하는 41억 원을 모금했다.

고향사랑기부 증가와 함께 답례품 매출도 급증했다. 답례품 매출은 2023년 4억5,000만 원에서 2025년 31억 원으로 3년 새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감귤을 활용한 연말 스페셜 답례품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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