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 청년의 삶 전반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2025 제주 청년통계’ 조사 결과를 확정하고, 청년정책 수립과 성과 점검에 본격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청년통계는 청년의 삶을 정책 지표로 구체화하고, 정책 효과를 실증적으로 평가·보완할 수 있는 자료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사회경제 실태조사와 행정통계를 연계해 인구·주거·일자리·가족·건강·문화·여가 등 14개 부문 161개 지표를 분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노동시장 여건 항목을 새롭게 신설하고, 주거비 부담과 정신건강 관련 지표를 보강해 정책 방향 설정과 성과 평가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주도는 이번 통계가 2022년 조사 대비 정책 활용성이 크게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조사 부문과 지표 수를 확대해 분석 폭을 넓혔으며, 노동·희망일자리·정신건강 등 청년의 현실적 고민이 집중된 영역을 한층 세밀하게 다뤘다. 행정통계 연계를 본격화해 청년 삶을 단기 인식이 아닌 구조적 변화 관점에서 진단할 수 있게 한 점도 특징이다.
조사 결과 제주 청년의 삶의 질은 전반적으로 긍정적 변화를 보였다. 생활 만족도는 61.2%로 2022년 대비 7.1%포인트 상승했으며, 주거여건 만족도는 67.3%로 9.2%포인트 증가했다. 의료·보건 분야 만족도 역시 57.7%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일자리, 경제, 복지, 교통, 교육 등 주요 분야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3년 후에도 제주에 계속 거주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67.0%로 나타나, 청년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여건 속에서도 제주 정주 기반이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이러한 지표 개선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속해 온 청년 주거 지원 확대, 생활 안정 정책, 정책 전달체계 개선 등 다각적인 정책 노력이 청년 삶에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청년 삶의 질 향상’을 핵심 도정 가치로 삼아온 정책 기조가 객관적 통계로 입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통계는 해결이 필요한 구조적 과제도 드러냈다. 청년인구 감소와 도외 순유출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일자리·소득·교육 등의 이유로 청년층 이탈이 확인됐다. 또한 청년 사망 원인 가운데 고의적 자해 비중이 2022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정신건강과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도는 이번 청년통계를 청년정책 기본계획 및 연차별 시행계획 수립뿐 아니라 주거·일자리·복지·보건 등 부서 간 협업 정책 기획, 정책 성과 점검과 환류 체계 구축의 핵심 근거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