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공설 동물장묘시설 ‘어름비 별하늘 쉼터’ 완공…반려동물 공공복지 체계 구축

제주도가 도내 최초 공설 동물장묘시설인 ‘어름비 별하늘 쉼터’를 완공하며 반려동물 생애 전주기 공공복지 체계를 갖췄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동물보호센터 개관에 이어 동물장묘시설까지 조성하면서 보호·재활·입양·여가·장묘를 아우르는 반려동물 공공복지 인프라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장례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그동안 제주에는 동물장묘시설이 없어 도민들이 타 지역 민간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로 인해 적절한 장례 방법을 찾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하면서 공공 장묘 서비스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 완공된 ‘어름비 별하늘 쉼터’는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산 94-1 일원에 연면적 499㎡ 규모(지상 1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조성됐다. 총사업비 33억9,700만 원이 전액 도비로 투입됐다.

시설에는 화장로 2기(각 처리용량 50㎏), 추모실 2실, 봉안당 350기, 수목장 공간이 마련돼 화장부터 안치까지 반려동물 장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어름비 별하늘 쉼터’가 위치한 애월읍 어음리에는 지난해 12월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동물보호센터도 함께 조성됐다.

제2동물보호센터는 최대 300마리의 유기동물을 수용할 수 있는 보호실과 진료실, 입원실, 교육실 등을 갖춘 전문 복지시설이다. 기존 제1동물보호센터가 유기동물의 최초 보호와 관리, 입양을 담당하고, 사람 친화도가 높은 개는 제2센터로 이송해 재활과 입양을 연계하는 역할 분담 체계로 운영된다.

또 같은 생활권에 조성된 반려동물 놀이공원은 소형견과 대형견 구역을 분리하고 체험 및 휴식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도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이용하는 공공 여가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제주도는 2024년 수립한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2024~2028)’에 따라 이들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스톱 동물복지 체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이번 장묘시설 완공으로 돌봄부터 생의 마지막까지 공공이 함께하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한편 제주도는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시설 운영을 위해 민간위탁 방식으로 수탁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와 선정, 협약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 오는 6월 정식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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